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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8천원 기존 제품을 '신메뉴'라고 2만원에 속여 판 BBQ치킨

치킨 브랜드 BBQ가 소비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

인사이트Youtube 'HONG SOUND'


[인사이트] 김천 기자 = BBQ가 소비자를 기만하다 못해 사기를 쳤다. 준비되지도 않은 메뉴를 판다고 알린 데 이어 기존 제품을 이름만 바꿔 더 비싸게 팔아먹었다.


12일 유튜브 채널 'HONG SOUND'에는 'BBQ에게 사기당했습니다. 여러분들은 당하지 마시라고 영상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유튜버는 지난 11일 BBQ에서 새로 출시한 황금올리브치킨 순살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배달 앱으로 청주시 한 BBQ 매장에 주문을 했다.


하지만 도착한 신제품은 아무리 봐도 이상했다. 보통 순살 메뉴는 다리 살로 만드는데 도착한 제품은 치킨텐터같은 모습이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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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HONG SOUND'


유튜버는 곧 BBQ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확인했다. 실제 보도자료 속 신메뉴 황금올리브치킨 순살은 받아본 메뉴와 완전히 다른 제품이었다.


그는 제품이 잘못 도착한 것 같다며 BBQ 매장에 전화를 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은 예상치 못한 말이었다.


BBQ 매장 점주는 "속 안심이라고 하면 잘 몰라서 순살이라고 써놓은 거다"며 "황금올리브치킨 순살 제품이 새로 나온 게 아니라 옛날부터 있었던 메뉴"라고 말했다.


유튜버는 "신제품이 나온 줄 알고 시켰는데 무슨 말이냐"고 했지만 BBQ는 "출시된 신제품이 없다. 점주랑 영업과장도 모르는 사실을 손님이 어떻게 먼저 아시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황금올리브치킨 순살은 기존 황금올리브 속안심 순살 제품과 같은 것"이라면서 "신제품은 소떡, 베이비립, 닭껍데기만 신제품이다"고 전했다.


지난 8일 BBQ가 '14년 만에 황금올리브치킨이 순살로 출시됐다'고 배포한 내용과 전혀 다른 말이었다.


인사이트BBQ가 출시했다고 알린 신메뉴 '황금올리브치킨 순살' / 사진 제공 = BBQ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황금올리브치킨 속안심 순살의 가격과 황금올리브치킨 순살은 가격이 달랐다.


지난 11일 기준 BBQ는 황금올리브치킨 속안심 순살을 1만 8천원에, 신제품이라고 홍보한 황금올리브치킨 순살을 2만원에 판다고 했다.


하지만 2만원짜리 신메뉴를 주문한 소비자들은 1만 8천원짜리 황금올리브치킨 속안심 순살 제품을 받았다. 완벽한 사기에 소비자 기만이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된 BBQ의 해명도 어처구니없었다. 이후 BBQ 점주는 "본사 영업과장과 통화했더니 다음 주중으로 신메뉴가 나온다고 했다"며 "배달 앱에 신메뉴가 올라온 건 미리 작업이 들어간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올려져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서는 뒤늦게 배달 앱에서 황금올리브치킨 순살을 기존 메뉴와 동일한 가격인 1만8천원으로 수정했다. 이와 관련해 인사이트는 BBQ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인사이트


Youtube 'HONG S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