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독림 200주년 기념
리틀엔젤스예술단 보고타 공연
3일연속 전석 매진 성황리 마쳐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리틀엔젤스예술단(단장 정임순)이 콜롬비아 보고타의 마요르 극장에서 공연한 뒤 콜롬비아 정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리틀엔젤스예술단 제공
한류 열풍의 원조인 리틀엔젤스예술단(단장 정임순)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의 마요르 극장(Teatro Mayor Julio Mario Santo Domingo)에서 열린 공연에서 3일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이뤘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콜롬비아 보고타 공연은 주 콜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공식 초청으로 콜롬비아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장에는 콜롬비아 정부를 대표해 마르타 라미네즈(Marta Ramirez) 부통령 내외와 마리아 페르난데스(Maria Fernandez)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제이팡(Elizabeth Jay-pang)하원의원, 후안 파블로우리베(Juan Pablo Uribe) 보건부장관, 루즈 하라(Luz Jara) 외교부 차관, 참전용사회 회장단 및 참전용사 및 각국 대사 등 여러 나라의 정관계인사들이 참석해 1천300석의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중남미 예술의 메카로 알려진 마요르 극장에서 펼쳐진 열띤 공연은 관객의 기립박수와 함께 성황리에 종료됐다.

콜롬비아는 6·25전쟁에 중남미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참전해 금성 진격작전, 김화 400고지 전투, 볼모고지 등 전투에서 총 인원 약 5천300명을 보내 213명이 전사했으며 후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번영을 이루는데 이바지한 국가다.

마르타 라미레즈(Marta Ramirez) 부통령은 인사말에서 “콜롬비아는 민주주의 가치 수호를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며 콜롬비아 정부는 문화부흥, 창의성, 혁신을 위한 국가정책 방향에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아 독립 200주년을 맞이해 콜롬비아에 온 리틀엔젤스예술단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두식 주 콜롬비아 한국대사관 대사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중남미 유일의 참전국인 콜롬비아의 한국전쟁 참전 60주년을 ‘감사’하기 위해 2010년 콜롬비아에서 공연을 한 팀으로 금년 콜롬비아의 독립 2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하여 다시 초청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5월 이낙연 총리도 콜롬비아를 공식 방문해 이반 두케(Ivan Duque) 대통령과 양국 혈맹관계 강화, 문화협력 강화를 약속했으며 그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리틀엔젤스예술단 초청 공연은 대한민국 전통예술문화 유산과 한국인의 정서 속에 담겨있는 고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으며 주옥같이 다듬어 놓은 한국무용의 결정체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예술과 평화애호 정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62년 창설된 어린이 전통공연예술단이다. 57년 동안 60여 개국에서 7천여 회의 국내외 공연을 통해 한국의 문화예술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문화 사절단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해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이라는 취지 아래 콜롬비아를 포함한 UN참전 22개국을 순방, 보은공연을 펼친 바 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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