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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입해 '테러' 하려고 했던 현역 군인은 '일베' 회원이었다

IS에 가입해 테러를 준비하려던 예비역 병장이 일간베스트의 회원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국제 테러 단체 IS 가입을 준비, 자생적 테러를 하려다 적발된 현역 군인이 극단주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 저장소(일베)의 회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군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예비역 육군 병장 박모(23) 씨는 군 복무 당시 군용 폭발물 점화 장치를 훔쳐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군경 합동 수사 결과 박씨가 IS에 가입하려고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다.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인사이트KBS '24시 뉴스'


경찰의 추가 조사 결과 박씨는 극단주의 사이트인 '일베'의 회원이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박씨의 이메일과 통신기록, 사이트 이용·방문 기록 등을 압수수색했다.


박씨의 통신기록엔 최근 몇 년간 일베에서 활동한 기록이 들어있었으며 IS를 옹호하는 글을 여러 건 게재한 사실도 확인됐다.


'어그로'를 끌기 위해 IS를 옹호한 게 아닌 실질적으로 IS에 감화된 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PJ Media Center'


경찰은 박씨의 혐의 중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는 의정부지검에, 군용물 절도 혐의는 군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2016년 3월 테러방지법 시행 후 처음으로 처벌받는 내국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베는 혐오 표현 게시글과 잦은 악행으로 그간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켜 온 극단주의 사이트다.


지난해에는 일베의 일부 회원들이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찍어올려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