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주동자 찍어주던 ′편의대′ 사실로 확인


◀ANC▶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에,
\′편의대\′라는 이름으로
사복을 입고 군중 속에 숨어들어 정보를 캐내던
우리 군의 이른바 \′선무공작대\′가
투입됐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데요,

이런 사복 군인들이,
부마항쟁 당시에도 활동했었다는
공수부대원의 증언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황재실 기자

◀VCR▶

부마항쟁이 한창이던 79년 10월.

부산대학교 2학년이던 염태철씨는,
길을 가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INT▶
"(전날)시위군중속에 나를 유심히 보는 사람이 있었던것 같아요. 왜냐면 그때 데모상황도 아니었고.."



경찰초소에는 이미
그런 식으로 잡혀온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INT▶
"한시간쯤 있었나? 엄청 많이 잡혀오는 거에요. 데모상황도 아닌데..어쩌다 잡혀왔냐 물어보니까 몰라..대부분 어제 데모했던 사람들.."



시위군중속에 숨어들어
주동자를 관찰하고 경찰에 인계하던 사복군인,
이른바 \′편의대\′가 부마항쟁 당시에도
활동했다는 증언이 처음 나왔습니다.

5공수특전여단 소속 일병으로
부마항쟁에 투입됐던 홍성택씨의 증언입니다.

◀INT▶
"프락치역할을 했죠..오늘 임무가 그런거라고 하면 (형사들과)같이 나가서 그런일을 하고 들어왔던..3-4번 정도?"



학생시위대속에 침투해 주동자를 색출하는,
이른바 \′편의대\′ 활동을 했다는 겁니다.

◀INT▶
"데모를 어떻게 할거다 얘기를 나누다가, 제가 손짓을 하면 형사들이 다른의자에 앉아있다가 그들을 연행해가는거죠.."

부마항쟁에서,
편의대의 존재는 처음 밝혀진 것입니다.

◀INT▶
"학생들 잡혀가고나서 괴로워서.. 이런 일을 해야되나..그러나 어쩔수 없었죠."




부마40년, 5.18 39년을 맞아
부마와 광주에 투입됐던 공수부대원들의
양심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도록,
이들의 증언과 트라우마 치료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MBC뉴스황재실◀END▶

황재실

뉴스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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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51-760-1329 | E-mail. belly@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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