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셀럽 안예랑 기자] '대화의 희열2' 조수미가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 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2'에서는 성악가 조수미가 출연했다.
이날 조수미는 모든 이들의 인정을 받으며 수석 입학했던 대학교에서 만나게 된 첫사랑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제가 찾고 있었던 이상형을 만났다. 지금까지 저의 모든 사랑의 고통, 외로움을 노래를 통해서 표현할 수 있게 해주신 분"이라고 첫사랑 'K'에 대해 설명했다.
조수미는 K와의 만남에 대해 "여자친구가 있었다. 그래서 얘기했다. '여자 친구 있는 거 알지만 나랑 사귀어보지 않을래?'라고 했다.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 일주일 동안 피가 바짝바짝 말랐다"고 긴장됐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K는 조수미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조수미는 "그 기쁨은 많은 세월이 흘렀어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 뒤 조수미는 K와 열렬한 사랑을 했다. 그 사랑은 대학 제적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K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수업에 빠지는 일들이 잦아졌고 결국 조수미는 성적 미달로 학교에서 쫓겨냐야 했다.
그는 "저는 운명적인 기적을 믿는다. 첫 번째 기적은 저희 어머니께서 음악에 대한 기적을 베풀어주신 거고 두 번째 기적은 이 아이를 만나고 제 인생이 바뀌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후 조수미는 유학길에 올랐고 현재의 조수미가 될 수 있었다. 조수미는 "학교에서 제적당하고 어머니, 아버지, 교수님들이 난리가 난거다. 어머니가 너무 속상해하셔서 제가 그랬다. 이 사람과 결혼할 거라고. 어머니는 도저히 용납이 안 된다고 해서 유학을 결정했던 거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유학의 길로 떠밀어졌던 거다"고 K로 인해 인생이 바뀌게 된 순간을 전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대화의 희열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