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5일에는 장날을 맞은 안성면 덕유산장터에서 황인홍 군수를 비롯한 소비자고발센터 무주군지부, 안성면 주민자치위원, 공무원 등 50여 명이 함께 지역사랑실천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캠페인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지역 내 소비촉진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무주사랑상품권 발행 및 가맹점 모집을 비롯한 △노란우산공제 가입 희망장려금 지원, △영세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영세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사업 등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시책 홍보활동을 병행했다.

상인들은 “무주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이 곧 발행이 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라며 “상품권이 통용이 되기 시작하면 그간 영동이나, 김천, 금산, 대전, 전주 등 인근 지역으로 가던 돈이 무주로 모일 테니 좀 나아지지 않겠냐”라며 기대를 보였다.

또 다른 상인 이 모 씨(62세, 안성면)는 “오늘 보니 영세업자들을 위한 지원도 많은데 몰라서도 활용을 못했던 것 같다”라며 “내용들을 잘 살펴서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은 이용해 봐야겠다”라고 전했다.

무주군에 따르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발행하는 무주사랑 상품권은 7월부터 통용 예정으로, 원활한 유통을 위해 현재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관내 6개 읍 ‧ 면사무소에 창구를 두고 접수를 진행 중이며 홍보 마케터를 채용해 일대일 방문 · 접수도 병행한다. 캠페인 현장에서도 가맹점 등록 서류 배부 · 접수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노란우산공제는 폐업 ‧ 노령 등에 따른 생계위험으로부터 소상공인의 생활안정을 돕고 사업재기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적 공제 제도로,

무주군은 신규 가입자에게 매달 1만 원 최대 12만 원의 희망장려금을 지원(가입일로부터 1년 / 신청은 관내 금융기관 및 중소기업 중앙회 전북지역본부 & 노란우산공제회 홈페이지)한다.

카드수수료 지원(2019. 6.~)은 연매출 8천 8백만 원 이하의 관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전년도 카드매출액의 0.3%, 최대 20만 원까지를 지원한다. 6개 읍면사무소에서 방문 및 우편, 팩스, 이-메일 신청을 받는다.

2012년도부터 시행되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사업은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용등급 5등급 이하의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것으로, 관내에서 3개월 이상 영업 중인 소상공인이면 전북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통해 최대 3천만 원까지 대출(1년 거치 4년 상환)을 받을 수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경영비용 부담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고 있어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라며 “무주사랑상품권 발행이 포문을 열어줄 것으로 보고 다양한 정책들과 맞물려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무주군 영세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라며 “현장의 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주민동참을 유도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사업들 외에도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정책들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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