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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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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엠젠플러스-옵티팜-제넨바이오 급락에도 '첨생법' 통과...폴루스바이오팜, 돌연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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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글로벌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에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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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09포인트(1.92%) 내린 2144.8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15포인트(1.29%) 내린 2158.80으로 출발해 점차 낙폭을 키웠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장중 2.42%까지 하락하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3개월물 금리와 역전됐다. 장단기 채권 금리의 역전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글로벌 R의 공포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6억원, 22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69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9%), 운송장비(-2.90%), 전기·전자(-2.63%), 제조(-2.25%), 증권(-2.10%)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0.67%)만 강세였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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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2.26%), SK하이닉스(-4.20%), LG화학(-3.29%), 현대차(-2.83%), 셀트리온(-0.75%), 삼성바이오로직스(-0.74%), POSCO(-2.32%), LG생활건강(-0.43%), NAVER(-0.79%) 등이 내렸다. 이에 비해 SK텔레콤(0.40%)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76포인트(2.25%) 내린 727.21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10.46포인트(1.41%) 내린 733.51로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8억원, 7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22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4%), CJ ENM(-3.09%), 신라젠(-2.02%), 바이로메드(-3.48%), 포스코켐텍(-6.30%), 에이치엘비(-2.74%), 메디톡스(-1.57%), 스튜디오드래곤(-2.21%), 코오롱티슈진(-3.09%), 펄어비스(-2.77%) 등 10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지난 21일 '한정' 감사보고서를 제출 이후 22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던 폴루스바이오팜은 돌연 상한가로 치솟았다.

아난티(-4.03%)는 2대 주주 중국민생투자가 지난 22일 지분 14.6%(1206만주)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처분한 데 이어, 회사가 지난 1~3월 동안 총 353억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엠젠플러스(-15.06%), 옵티팜(-15.74%), 제넨바이오(-14.05%) 등 '첨단재생의료의 지원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첨단바이오법) 수혜 기대주는 동반 하락했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는 첨단바이오법을 비롯한 바이오규제 3법이 통과됐다.

첨단바이오법은 기존 약사법, 생명윤리법 등으로 나뉜 바이오의약품 규제를 일원화한 법으로 임상연구 활성화 및 바이오의약품 신속심사 등이 주 내용이다. 첨단바이오법이 통과될 시 혁신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간은 3~4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날 시민단체인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첨생법 등 바이오헬스 규제 완화 3법을 '보건의료 규제개악'으로 규정하고 즉각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첨단바이오법이 통과되면 위험성이 내재된 줄기세포가 무분별하게 시술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기이식분야 선두기업인 엠젠플러스는 2017년 7월 국내 최초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이식용 형질전환 돼지를 생산해 임상시험 등을 통해 당뇨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셀리버리(16.15%)는 뇌질환치료제 개발 성공 기대에 급등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이미 100여건의 항체 치료제 임상이 실패했다"며 "치료제가 전무한 현실에서 이중항체기술, 나노전송기술, 초음파전송기술, 바이러스전송기술 및 '혈뇌장벽 직접투과 및 신경세포 내 전송기술' 등 모두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대부분의 뇌신경질환의 발병 및 진행을 일으키는 나쁜 단백질의 엉김(aggregate)은 모두 뇌신경세포 안쪽에서 만들어져서 세포 밖으로 퍼져나가며 뇌조직을 상하게 한다"면서 "분자량이 큰 항체 치료제는 환자의 약해진 혈뇌장벽 또는 이중, 삼중 항체기술로 일부 투과한다고 해도 나쁜 단백질의 엉김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는 병든 신경세포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세포 외부로 나오는 엉긴 단백질 덩어리들만 제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셀리버리는 단백질, 항체 등 분자량이 큰 약리물질을 세체 내 또는 세포 내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을 개발했다"며 "TSDT 플랫폼 기술을 이용하면 세포를 연속적으로 통과해 문제가 되는 세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134.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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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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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502@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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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인데 시들한 달러보험…"팔수록 부담“

1400원 넘보는 환율…안전자산 수요 늘어 IFRS17, 저축성 매력 낮춰…실종된 마케팅 저축성 상품 판매, 전년보다 절반 급감해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최근 미국 달러화 강세 상황이 장기화되는 상황인데도 외화보험(달러보험) 마케팅에 대한 보험사들의 움직임이 뜸하다. 이전과 달리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 회계제도 변경으로 달러보험과 같은 저축성상품 확대가 수익성 확보에 부담이 된 결과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일(1369.2원)대비 7.0원 오른 1376.2원으로 출발했다. 이날 환율은 1370원대 중반에서 계속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크게 상승한 배경은 일본 엔과 중국 위안화 약세 영향이 겹친 결과다. 최근 환율은 심상찮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외환시장에서 집계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00원 이상의 환율을 나타내며 원화 약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지난 2022년 미국발 고금리 충격 뿐이다. 환율이 불안정한 것은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간 갈등이 큰 이유로 풀이된다. 양국이 지속적인 국지전에 나서며 갈등이 고조돼 확전 가능성이 계속 점쳐지는 형국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 불확실성도 환율을 높이는 배경으로 손꼽힌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금융소비자들은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쏠리거나, 환차익을 노려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8일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달러예금잔액은 558억6560만 달러로 지난달 573억7760만 달러보다 15억1200만 달러가 감소했다. 달러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저축했다가 만기가 됐을때 원화로 돌려받는 상품으로, 환율이 내리면 늘고 오르면 감소하는 흐름을 보인다. 최근 높은 환율로 인해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달러 예금잔액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정작 보험사는 조용하다. 보험업계는 은행권 달러예금과 비슷한 달러보험을 운용하고 있다.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부와 보험금 지급, 해약환급금이 모두 달러로 이뤄지는 상품이다. 국내 판매중인 외화보험의 상당수는 달러가 기반이 된다. 보험업계는 앞서 지난 2021~2022년 외화보험을 경쟁적으로 판매한 바 있다. 당시 달러 환율이 불안정해지면서 안잔자산 수요가 높아지자 생명보험사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달러보험을 판매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철퇴'를 받은 일도 있다. 생보사와 소비자 모두 보험보다는 환차익과 같은 부분에 집중하는 탓이다.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 환차익 시현을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소개해 판매원칙을 위반하는 등의 폐해가 심해지자 금융당국은 규제책을 준비하는 움직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높은 최근 생보사들이 달러보험을 꺼내들지 않는 배경은 회계제도 변경이 있다. 지난해부터 생보사들은 신국제회계기준(IFRS17) 기반 회계제도를 채택해 운용하고 있는데, IFRS17에서는 저축성 상품을 고객에게 차후 돌려줘야 하는 부채로 인식하는 탓에 상품 매력이 떨어졌다. 실제 지난해 국내 생보사들의 저축성 상품 신계약건수는 32만2600건 수준으로 전년(75만6000건)대비 절반 이상 낮아졌다. 연금보험이나 저축보험 등 대표적인 저축성 상품의 공시이율도 낮아지면서 보험사와 소비자 모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형국이다. 이에 보험업계는 고환율 상황에서 달러보험 판매 대신 해외자산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험사들은 해외에 대체투자를 통해 자산을 확보한 경우가 많은데, 환율이 상승하면 장부상 이익은 늘지만 환헤지 비용도 함께 증가해 리스크가 커진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6조4000억원으로 집계했다. 이중 보험사 규모가 31조9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 판매보다는 해외자산 리스크 관리가 더 시급하다고 보험사들이 입을 모은 이유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달러보험은 외화로 거래한다는 점만 빼면 저축성 상품으로 분류돼 현재 회계제도 하에서는 매력이 떨어진다"며 "그보다는 해외에 진행한 대체투자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수익성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부당 정직' 잇단 판결에…티웨이항공 '안전 인식' 도마 위

사측 규정에 따라 '운항 불가' 결정 기장, 5개월 정직 법원·노동위 "부당 징계" vs 티웨이 "정당성 입증할 것" 업계 "신의성실 원칙 어긋난 행위…기장 정직은 부당" [아시아타임즈=김미나 기자] 최근 안전 문제로 운항을 거부해 정직 처분을 받은 기장에 대해 '부당 징계'라는 판결이 이어지며 티웨이항공의 '안전 인식'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구지방법원에 이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도 티웨이항공으로부터 5개월 정직 처분을 받은 기장에게 '부당 정직'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1월 베트남 깜라인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륙을 준비하던 중 브레이크 문제로 운항 불가 결정을 내린 A기장에게 회사와 승객에 손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정직 처분을 내린 바 있다. A기장은 티웨이항공의 내부 규정에 따라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상태를 알려주는 '인디케이터 핀' 길이가 1mm 미만인 것을 확인한 후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티웨이항공은 부품을 공수한 뒤 브레이크를 교체하고 대체 항공편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항공편은 약 15시간 지연됐다. 이후 티웨이항공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지난 2월 A기장에게 정직 5개월 처분을 최종적으로 내렸다. 내부 규정에는 인디케이터 핀의 길이가 1mm 또는 그 이하일 때 브레이크를 교환하라 명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핀의 길이가 0mm~1mm 이여도 문제없이 운항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티웨이항공은 비행 안전이 확보됐음에도 기장이 불필요한 운항 불가 결정을 내려 회사와 승객(169명)에 상당한 손해를 끼쳤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1월 19일 A기장에게 '정직 6개월'을 의결했다. 그러나 A기장이 불복하자 2월 1일 재심에서 '정직 5개월'로 감경했다. 법원에 이어 노동위도 '부당 징계' 판결 이 같은 사측 징계에 A기장은 대구지방법원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 정직 구제 신청' 등을 제기한 상황. 이에 지난달 26일 대구지방법원(재판장 김태균)은 티웨이항공의 A기장 정직에 대해 징계의 효력 정지 가처분을 결정했다. 대구지법은 "비행안전과 관련해 징계나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보장될 필요가 있다"고 판결했다. 이후 이달 22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도 A기장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티웨이항공 측은 정당한 징계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법적 진위 여부를 가리겠다고 맞서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기장에 대한 징계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상급기관인 중앙노동위원회와 법원 본안 소송에서 진위 여부의 법리 다툼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인디케이터 핀의 길이가 1mm 이상 남은 상태에서 교환할 경우 동 부품 제작사인 보잉사로부터 패널티를 부과받기 때문에 내부 기준치에 1mm라는 단어를 언급했다는 입장이다. 사측에 따르면 핀 길이가 0mm 이상인 경우에도 운항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현재 사측 모든 조종사들은 핀 길이 0mm~1mm에서도 안전 문제없이 운항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A기장의 정직에 앞서 보잉사 기준으로 인디케이터 핀 내부 규정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 "신의성실 원칙에 어긋난 행위…기장 정직은 불합리" 항공업계 안팎에서는 티웨이항공 A기장의 정직 처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각 항공사 내부 안전 규정은 국토교통부 규정보다 더 타이트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기장이 재직중인 사측의 내부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옳은 행동이란 것. 국토부 관계자는 "각 항공사 전 임직원은 최상의 안전·품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사측이 국토부 인가 기준 대비 자체 강화 사내 규정, 지침을 발행했을 시에도 준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사측은 자체적으로 기준을 강화한 목적과 이유 등을 임직원에게 설명·소통을 원활히 해야하며 유효성 있게 이행되도록 상호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회사가 강화된 기준을 내부에 제시하고 공표했다면 임직원은 이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항공업계 종사자는 "국토부 안전 기준은 항공사가 지켜야할 최소한의 규정이므로 항공사들은 국토부 기준보다 사내 안전 규정을 더 올려서 잡는다"며 "이번 사건은 자동차로 치면 타이어 마모 한계선에 가기 전에 브레이크를 교체한 것으로 사측 매뉴얼을 따른 기장이 잘못됐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항공사 기장도 "사측이 안전을 위해 강화한 기준대로 기장이 판단한 것을 회사가 추후 손해를 운운하며 정직 처분을 내린다면 자체적으로 내부 규정을 만들 필요가 있냐"며 "생명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기장들은 보수적인 결정을 하는데 이윤을 내야하는 사측이 기장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선 티웨이항공이 정직 처분에 앞서 보잉사 기준으로 인디케이터 핀 관련 내부 안전 규정을 변경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내부 안전 규정에 인디케이터 핀이 1mm 또는 그 이하일 때 부품을 교체하라고 공지해왔으나 A기장 사건이 발생한 후 제작사인 보잉사 기준에 맞춰 규정을 하향 변경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A기장은 사측이 보수적으로 정한 내부 규정에 따라 판단을 한 것인데 사측은 사후에 변경한 내부 규정을 적용해 기장을 처분하겠다는 취지로 보여진다"며 "이는 법률의 불소급 원칙에도 어긋나며 티웨이항공이 신의성실의 관계에 따라 기장들에게 어느정도의 신뢰를 주고 있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티웨이항공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내부에서 발생했을 시, 신뢰를 깨뜨린 쪽은 티웨이항공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근 판정 결과를 참고해 진위 여부에 대해 관계 기관과 계속 법리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최상의 안전운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분기 GDP 1.3% '깜짝' 성장…수출‧내수 '쌍끌이'

내수 반등에 시장 예상치 크게 웃돌아 정부, 수출‧내수 '균형 잡힌 회복세' 평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 2% 초중반대 기대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1.3%(전년동기대비 3.4%) 성장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5분기 연속 플러스로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다. 특히 그간 수출이 주도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내수도 살아나며 '균형 잡힌 회복세'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1분기 GDP의 '깜짝' 성장에 힘입어 한국은행이 2월 예측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2.1%)도 상향 조정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5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 GDP는 지난해 4분기대비 1.3% 성장했다. 시장이 예상한 0.6~0.7% 성장을 크게 웃돈 '서프라이즈' 실적을 내며 2년여만에 0%대 성장에서 벗어난 것이다. 세부적으로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가 크게 반등했다. 수출은 IT 품목(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0.9% 증가해 3분기 연속 성장을 이뤘다. 반면 수입은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재화(의류 등) 및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모두 늘어 0.8% 증가했다. 직전 최고치는 2022년 3분기 기록한 1.6%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며 0.7% 올랐다. 2022년 4분기(2.5%) 이후 최고치다. 건설투자 부문도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7% 증가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며 -0.8%를 기록해 마이너스 전환했다. 특히 성장률에 대한 민간 기여도는 1.3%포인트(p)로 전분기(0.2%p)보다 0.9%p 증가했다. 정부기여도는 0.0%p로 전분기(0.4%p)보다 떨어졌다. 이에 대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간이 전체 성장률에 온전히 기여했다는 점에서 재정 외끌이가 아닌 '민간 주도 성장'의 모습"이라며 "부문별로는 수출 호조에 더해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반등이 가세하며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1분기 GDP가 깜짝 성장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될지 주목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상반기 2.2%, 하반기 2.0%로, 연간으로는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당초 전망치보다 성장 경로가 상회한 만큼 다음달 23일 한은이 발표할 수정 경제전망에선 눈높이가 높아질 수 있는 대목이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기자설명회에서 "1분기 실적치가 시장 예상과 당초 한은의 전망도 상회하는 것으로 분기 단위 성장률로는 상당히 높은 숫자"라면서 "방향성이나 폭을 말하기는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1분기 실적치 보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한 모습인 것처럼 보이는데 이런 점이 다음달 수정경제 전망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도 올해 성장률이 2% 초반에서 2% 초중반대로 가는 경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더욱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1분기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인 만큼 성장 흐름에 보다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기대다. 운인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수출과 내수가 성장률 기여에서 균형을 이뤘던 것도 긍정적인 대목"이라면서 "예단해서 말하긴 어렵지만 성장률이 2% 초반에서 2% 초중반대로 가는 경로로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