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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대주주 전원산업, 2017년 매출 전년대비 80% 줄어
버닝썬 대주주 전원산업, 2017년 매출 전년대비 80% 줄어
  • 이예름 기자
  • 승인 2019.03.25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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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이 2017년 회계감사…내야 할 법인세의 대부분 기타 조정 항목

마약과 폭행 등 각종 범죄가 벌어진 클럽 버닝썬을 실소유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전원산업(대표이사 최태영)이 지난 2017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무려 80% 줄어 법인세를 28억 여원 환급받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원산업은 지난 2017년 ㈜버닝썬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취득, 특수관계자에 포함시켰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버닝썬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지분율은 20%이상이다. 

2017년 전원산업 감사보고서 주석, 삼일회계법인 작성

본지가 2017년 전원산업 감사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2016년 665억8190만5333원이던 전원산업의 매출액이 2017년 들어 138억865만6040원으로 무려 79.26%가 줄었다.

클럽 버닝썬은 2018년 2월 문을 열었다. 전년까지 적자가 급증, 이를 만회하기 위한 투자로 풀이됐다.

삼일회계법인(대표이사 김영식)은 전원산업이 2018년 3월16일 이사회에서 확정한 '2017년 감사보고서'에서 "우리의 의견으로는 회사의 재무제표는 전원산업 주식회사의 2017년 12월 31일과 2016년 12월 31일 현재의 재무상태, 동일로 종료되는 양 보고기간의 재무성과 및 현금흐름을 대한민국의 일반기업회계기준에 따라 중요성의 관점에서 공정하게 표시하고 있다"고 감사의견을 냈다.

감사보고서 손익계산서에 나타난 전원산업의 2017년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은 무려 563억6879만142원으로, 세무상결손금이 553억9000만원에 대해 미래과세소득의 발생가능성이 높지 않아 이연법인세로도 잡지 않았다.

이에 따른 법인세 환급금이 2억8793만3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원산업은 216년 귀속 법인세도 2억4862만5000원을 환급액으로 감사보고서에 명시했다.

'적용세율에 따른 법인세'가 123억8751만3000원인데 세무조정의 '기타 항목'이 121억8577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에는 조정의 기타 항목이 1831만5000원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설명이 필요하지만 답을 구할 수 없었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전원산업에서 확인할 사항"이라고 알려줬다. 이 관계자는 "2018년에는 삼일회계법인이 전원산업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알려줬다. 전원산업은 25일 하루 종일 통화가 되지 않았다.

다른 회계법인의 한 공인회계사는 내야할 법인세의 대부분이 기타 조정사항으로 잡힌 이유에 대해 "기업회계상 비용인데, 세법에 따른 비용으로는 인정받지 못하는 비용이라서 기타로 분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약과 성범죄 등 각종 의혹이 속속 확인되며 경찰의 집중적인 수사를 받는 클럽 버닝썬의 최대 주주 전원산업이 관계사를 통해 버닝썬이 있던 르메르디앙 호텔에 10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 전경 / 사진=연합뉴스
마약과 성범죄 등 각종 의혹이 속속 확인되며 경찰의 집중적인 수사를 받는 클럽 버닝썬의 최대 주주 전원산업이 관계사를 통해 버닝썬이 있던 르메르디앙 호텔에 10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 전경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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