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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피소' 김정우 의원…"오히려 협박 받았다" 문자 메세지 공개

입력 2019-02-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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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정우 의원 블로그)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히려 협박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정우 의원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본인과 관련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전화와 문자 메시지, 페이스북 등으로 협박과 명예훼손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우 의원은 A씨가 “너 딸 김OO , 김OO까지 손가락질받게 해줄게. 너 부인도 성추행 한번 당해봐야 할 텐데. 그치?”, “남편도 바람 피우려고 엄한 사람 기만하고 다니는데 부인되는 OOO도 맞바람 피우는 거 아닐까?”, “너 딸 OOO 다니지? 아버지 성추행 하고도 거짓 반성문 피해자 우롱하는 파렴치한이라고 네 딸 간접피해 당하게 해줄까” 등의 협박 문자를 보냈다며 해당 메세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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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함께 영화를 보다 김 의원이 손을 강제로 잡는 등 강제추행을 했다”며 김정우 의원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김 의원은 A씨를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맞고소했다.

입장문에서 김 의원은 사건 경위에 대해 “직장 동료인 A씨와 함께 영화를 함께 보다가 무심결에 자신의 손이 닿았고 이 일을 곧바로 사과해 A씨가 받아들였다. 그러나 몇 개월 뒤 A씨는 다시 사과를 요구했고 ‘상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수차례 사과를 했음에도 A씨는 ‘가족에게 알리겠다’는 등의 협박 문자를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김정우 의원은 “A씨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1일까지 전화와 문자 등을 포함해 1247회 연락을 취해왔다”고 설명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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