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레스터전 주심 마이크 올리버, 손흥민 경고 줬다 현지서도 비판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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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경고를 주고 있는 마이크 올리버(가운데) 주심 (EPA=연합뉴스) 손흥민에게 경고를 주고 있는 마이크 올리버(가운데) 주심 (EPA=연합뉴스)

페널티킥이 선언되어야 했을 장면에서 시뮬레이션 판정을 한 마이크 올리버 주심이 현지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손흥민의 쐐기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집어넣었다. 무사 시소코가 길게 걷어낸 공을 받아 하프라인 부근부터 약 60m를 질주한 뒤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앞서 손흥민은 전반 16분 석연찮은 판정으로 경고를 받았다.


에릭센이 준 패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받아 드리블 하던 중 상대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에게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손흥민의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보고 옐로카드를 꺼냈다.


해당 장면을 다시 보면 손흥민의 오른발이 맥과이어에게 걸려 넘어지는 장면이 분명하게 나온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고를 받았을 땐 무척 놀라고 실망스러웠다. 조금 화도 났다"고 밝혔다.


이어 "페널티킥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심판 판정도 축구의 일부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경고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하며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실수는 항상 인정하는 편이지만, 오늘 상황은 참 이상하다"면서 "마이클 올리버 주심이 리버풀의 경기에선 같은 상황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는데, 왜 이번엔 그런 판단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도 비판을 가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 장면 리플레이는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받았어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보도했고, 미러도 웹사이트 실시간 문자 중계에서 "옳은 판정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팬들은 트위터 등 SNS에서 마이크 올리버의 이름을 언급하며 "명백한 오심"이라고 비판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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