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 주최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공청회는 보수단체 회원들과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뒤엉켜 일대 혼란이 일었다.

▲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27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김순례 의원은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라며 "5·18 역사를 뛰어넘지 못한다면 우파 자유 보수의 가치는 어디있겠는가. 우리가 진상을 반드시 규명해내야 한다"라고 했다.

김순례 의원은 “여러분들의 고귀한 표로, 국민 혈세로 잔치를 벌이는 유공자를 색출해달라”고 밝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지지해줄 것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할 예정이다.

축사가 이어지던 중 6~7명은 '진실은 거짓을 이긴다', '광주를 모욕하지 말라' 등이 적힌 손푯말을 펼쳐 들며 강하게 반발했다. 공청회 참석자들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육두문자가 오갔고,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다.

주최 측은 출입문을 걸어 잠근 채 일부 인원만 제한적으로 입장시켰다. 공청회장을 나서려는 사람에게 "나가면 돌아오기 힘들다"라고 말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