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배우 유혜리가 동생 최수린과 성이 다른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한 유혜리, 최수린 자매가 자신들의 이름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유혜리는 "제 원래 성은 최씨"라며 자신의 활동명과 관련한 비화를 털어놨다. 유혜리의 본명은 최수연이다. 유혜리는 "제가 연예인을 할 때 집에서 극구 반대를 했다. 부모가 '조신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고 말했다.
부모의 반대에도 유혜리는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그때 아주 이름을 싹 바꿔버렸다"며 "부모님이 텔레비전에 나온 제 모습을 보고 '너 아니냐'고 물어보면 '나 아니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동생 최수린은 "형제가 5명이다 보니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어머니가 다섯째인 저를 신경 쓰지 못했을 때 언니가 신경써주고 키웠다"며 언니 유혜리 향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한 유혜리와 최수린은 악역 전문 배우로도 유명하다. 유혜리는 "악역 연기만 해서 식당에 가면 욕을 먹는다"고 했다. 이어 "식당에 가도 국밥이 국물이 튀도록 놓고 가신 뒤, 소리는 안나지만 '나쁜X'이라고 입모양으로 말하고 돌아간다"라고 악역 전문 배우의 고충을 토로했다.
최수린 역시 "백화점 같은 곳에 가면 뒤에 가서 '쟤 그 계집애잖아'라고 한다"라며 배역 때문에 욕을 먹는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