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싣고' 남궁옥분, 30년 단짝 한혜정과 재회

가수 남궁옥분이 친구 한혜정과 눈물의 재회를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1TV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남궁옥분은 30여년 전 연락이 끊긴 한혜정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남궁옥분은 "'쉘부르'에서 매일 함께한 가장 가까운 친구 한혜정을 찾는다"며 "81년에 오빠가 죽었을 때 제 옆에서 힘이 되준 친구다. 오빠가 죽고 슬퍼할 때 제 빈자리를 채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잘 되니까 사람들이 한혜정에게 '옥분이는 잘 나가는데 넌 뭐하냐'고 했나보다. 그러다가 서로 오해가 생겼다. 그러다 한혜정이 어느날 시카고로 떠났다. 떠날 때까지 오해를 풀지 않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윤정수는 한혜쩡이 "공황장애랑 폐소공포증이 삼하다. 근데 정말 오고 싶어했다. 오기 위해 병원 치료를 두 차례 받았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남궁옥분은 "어쩐지 한국에 돌아왔으면 날 안 찾을 수 없다. 그러면 목숨 걸고 오는 거 아니냐. 내가 뭐라고 그러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다시 만난 남궁옥분과 한혜정은 눈물을 보였다. 한혜정은 "한국은 다시 못 오는 곳인 줄 알았다. 예전에 엘리베이터에 갇힌 적이 있었다. 그때는 몰랐는데 어머니 돌아가시고 공황장애가 왔다는 걸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라이브 카페에서 '아가씨들아'를 부르며 함께 호흡을 맞췄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