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뉴스)
(사진: KBS 뉴스)

일본에서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NHK는 일본 내 전체 인플루엔자 추정 환자수가 21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5일 밝혔다.

환자 중에는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질주, 투신, 같은 자리를 도는 행동을 보인다.

며칠 사이 이런 행동을 보이다 선로, 아파트 등에서 추락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한 사례가 속속 등장하면서 대중의 공포가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타미플루 등의 약을 복용했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들도 있어 약 복용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

지난해 12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타미플루 부작용) 논란이 시작된 게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일본에서 비슷한 사고 건들이 많았다"며 "당시 한 1년에 10여 명 정도가 자살 충동을 느끼고 실제로 사망하는 사건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타미플루 때문인지 아니면 인플루엔자의 어떤 한 합병증인지 논란이 계속 많았다"며 "정말 타미플루 때문에 생긴 건지 급성 고열 나는 시기에 급성 내증이 동반되면서 그게 증상 악화한 건지 이 부분이 계속 연구 대상이다"고 밝혔다.

다만 환자들의 이상행동을 막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다. 환자가 높지 않은 곳에 머물게 하고, 창문을 열지 못하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사고를 막는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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