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 칼부림, 암사역 찾은 경찰 '비난' 왜?

김미정 기자 승인 2019.01.14 13:01 의견 0
암사동 칼부림 키워드가 온라인을 강타하고 있다. (사진 = sns)


[한국정경신문 = 김미정 기자] 암사동 칼부림 동영상이 14일 온라인에 급속도로 확산되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시 시민들이 끔찍했던 상황을 촬영한 문제의 영상은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확산 중이다.

그도 그럴 것이 흡사 조폭영화의 한 장면 같은 충격적인 사건이 암사역, 그러니까 실제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졌기 때문. 

암사동 칼부림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7시께 서울 암사동 지하철 암사역 3번 출구 인근에서 발생했다. 

암사역 인근에서 발생한 암사동 칼부림 사건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10대 남성 2명으로 흉기까지 소지한 채 시민들이 몰린 가운데 난동을 벌였다. 

특히 이들 가운데 한명은 친구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른 것도 모자라 자신을 제압하려는 경찰도 협박했다. 

즉 경찰이 용의자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고 심지어 용의자가 칼부림에 사용한 흉기를 든 채 시민들 쪽으로 도주하는 영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경찰의 대응이 미온적인 게 아니냐고 지적한 것. 

'암사역 악몽'이라며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 확산 중인 '암사동 칼부림' 동영상을 보면 격투기를 방불케하는 10대들의 싸움 장면부터 도주까지 이날 사건의 자세한 상황이 확인된다. 

암사동 칼부림 잔혹사 영상이 퍼져나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 경찰의 공권력 사용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기도 하다. 영상 속 경찰들이 흉기 난동을 벌인 10대를 제압하지 못하고 뒷걸음질 치는 동안 범인이 시민들 사이로 도주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네이버아이디 'in79****'는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빨리 총 쏴서 제압해야지. 저러다 옆에 시민들 찌르면 어떡하려고. 경찰들 답답하네. 법을 강하게 집행해라"고 꼬집었다. 

반면 'woos****'는 "쏘면 청소년 과잉진압이니 특히 여자에게 쏘면 더 난리치고 안 쏘면 안쐈다고 난리치고. 경찰들도 어느 장단에 맞출지 참 눈치 많이 보는 직업임"이라고 경찰을 옹호했다. 

'cia1****'는 "경찰은 까지 맙시다. 빗맞았어도 시말서 각오하고 테이져 쏘신거 같은데 우리나라 경찰에게 지급된 무기가 쓰라고 지급된건가요? 그냥 폼인거지. 경찰도 사람이고 폼인 무기로 어떻게 제압하나요? 폼인 무기 쓰면 시민들이 과잉진압 타령에 위에선 감사팀 보내고 하는데 일선 현장 경찰도 몸사릴 수 밖에 없죠"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발생한 이번 사건 당시 경찰의 대응 논란에 대해 "경찰은 지침에 따라 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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