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 칼부림 원인은?… 경찰 지켜봐야 했던 이유에 누리꾼 공분

디지털편성부16 mult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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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암사동 칼부림 유튜브 영상 화면 사진-암사동 칼부림 유튜브 영상 화면

암사역 인근에서 벌어진 10대 칼부림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미숙한 초등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3일 오후 7시께 지하철 암사역 3번 출구 앞 인도에서 흉기로 친구를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A(19) 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흉기를 들고 친구인 B(18) 군과 싸워 허벅지에 상처를 입혔다. B군은 사건 직후 근처 병원에서 상처를 치료받고 귀가했다. A군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두를 것처럼 위협하며 도망쳤으나 뒤쫓아간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근처에 있던 시민들은 A군이 난동을 부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고, 해당 영상은 SNS나 유튜브를 통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영상 속에서 경찰은 흉기를 버리지 않고 손에 묻은 혈은을 입으로 닦는 A군과 오랜 시간 대치했다. 경찰은 테이저건과 삼단봉을 들고도 A군을 바로 진압하지 못했다. A군은 경찰이 자신을 저지하지 못하고 거리만 유지하자 곧바로 인파속으로 뛰어들어가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비 사용 요건에 따라 적정 거리에서 피의자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는데, 피의자가 몸을 비틀어 2개의 전극침 중 1개가 빠지면서 (테이저건이) 작동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경찰의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경찰이 뒷걸음질 쳐도 되나?", "역시 무서운 흉악범한테는 경찰 벌벌 떠네", "솔직히 저런 상황에선 경찰이 확실하게 제압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앞으로 경찰을 어떻게 믿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와 암사역 칼부림 사건의 원인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평소 (피의자의) 지인이던 피해자가 전날 같이 절도를 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자 이에 보복으로 칼을 휘두른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피해자는 허벅지에 찰과상 정도만 입었다”며 “현재 둘은 친구 사이로 파악됐고 정확한 사건의 원인은 현재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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