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그룹 송명빈 "청부살인으로 너와 네 가족을 해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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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마커그룹 송명빈 "청부살인으로 너와 네 가족을 해치겠다"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직원을 수년간 상습 폭행하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마커그룹 직원 양모(33)씨는 상습폭행, 상습공갈,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송 대표를 지난달 8일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양씨는 이 회사 부사장 최모(47)씨도 폭행과 협박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 서울남부지검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강서경찰서는 지난 6일 양씨를 먼저 불러 조사했다.

양씨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초까지 송 대표로부터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둔기로 피멍이 들 때까지 맞았다고도 했다. 또, 송 대표가 '청부살인으로 너와 네 가족을 해치겠다' 등의 말로 수십 차례 협박했다는 게 양씨의 주장이다. 양씨는 이러한 상황이 담긴 동영상과 녹취 파일을 경찰에 제출했다.

송 대표는 양씨에게 "청부살인으로 너와 네 가족을 해치겠다" "죽을 때까지 맞아야 돼" "네 모가지를 자르는 데 1억도 안 들어" "너를 살인하더라도 나는 징역을 오래 안 살아. 정신과 치료를 받으니까 우리는 면죄부 받은 사람이야" 등의 폭언과 협박, 욕설 등을 퍼부었다. 마커그룹의 최모 부사장은 송 대표가 양씨를 쉽게 폭행할 수 있도록 양씨에게 둔기를 갖고 다니게 했다.

송 대표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보유한 인물로, 2015년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란 책을 집필하며 유명해졌다. 현직 성균관대 겸임교수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생협의회 위원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타운 우수멘토로 활동했으며 문재인 대선캠프에서는 집단지성센터의 디지털소멸소비자주권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디지털편성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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