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일터널연구회, “한일해저터널 ‘이용하겠다’ 국민 70% 긍정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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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일터널연구회, “한일해저터널 ‘이용하겠다’ 국민 70% 긍정 답변”
  • 강세민 기자
  • 승인 2018.12.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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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일터널연구회가 지난 17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인사말을 하고 있는 서의택(사진 정면) 공동대표 모습. (사진=(사)한일터널연구회)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사)한일터널연구회는 지난 17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전 국민 표본 중 62%, 부산시민 표본 중 63%가 ‘한일해저터널이 필요하다’는 응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한일해저터널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분석’이란 주제로 열린 제4차 한일해저터널 라운드테이블에서 내놓은 자료로 한일해저터널 건설에 대해 60% 이상의 국민이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

이 설문 조사는 지난해 11월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난 1월 부산 이외 전 국민 1000명, 부산시민 1000명의 표본을 권역별 인구비율에 따라 추출한 뒤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인터넷 설문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이내다.

한일해저터널 건설에 대한 국민여론조사가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한일터널연구회 측은 ‘한일해저터널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한일 간 활발한 교류를 위해서’(부산 33%, 전국 35%)가 가장 많은 응답을 했다고 밝혔다.

반면 해저터널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는 부산시민의 경우 ‘일본과의 역사·문화적 문제가 복잡하기 때문’이 24%, 전국민조사에서는 ‘경제적인 효과가 별로 없기 때문에’가 각각 1순위로 나타났다.

한일해저터널이 부산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는 부산시민과 전 국민 공히 79%가 매우 긍정, 또는 다소 긍정의 입장을 표명해 긍정적 의견이 많았다.

‘한일해저터널 건설 시 이용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부산시민 78%, 전 국민 70.6%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은 대학교수와 시의원, 한일관계전문가 등이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문길 부산외대 명예교수는 “최근 남북교류가 현실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해저터널이 건설되다면 단순한 한일간의 교류 증진을 뛰어넘어 북한을 거쳐 유럽과 극동러시아를 거쳐 미국으로 연결되는 거대한 철도망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한국적인 한반도 평화도 구축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창희 전 국제신문 대기자는 “진짜 중요한 것은 한·일간의 ‘힘의 균형’과 ‘진정한 소통’이다”며 “삼성전자가 일본의 전자회사들을 극복한 것처럼 우리나라가 국력을 좀 더 키우고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더욱 확산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초연결 4차산업혁명의 키워드에 맞는 전략을 펼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의택 공동대표는 개회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시대는 지구촌 시대인데 국경의 장벽을 허물고 서로 이웃처럼 사는 게 지구촌의 참의미다”라며 “(사)한일터널연구회는 한일간의 국민감정을 풀고 하나 되게 하기위한 기초를 놓는다는 각오와 믿음으로 이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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