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20대연구소 주관으로 이뤄져… 40% "유료로 폰트 사용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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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전국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무료 한글 폰트에 대한 20대의 인식을 조사했다.

통계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새로운 한글 폰트를 필요로 하는 순간은 '과제로 발표 자료를 만들 때(46.3%)'로 나타났다. 발표 자료를 만들 때 내용뿐만 아니라 폰트까지 신경 써야하기 때문이다.

무료 한글 폰트 중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깔끔하다'고 평을 받는 ‘네이버 나눔글꼴(17.3%)’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생 5명 중 2명(41.0%)이 가장 보기 싫은 한글 폰트 유형으로 ‘꽃이나 하트 등 데코레이션이 많은 폰트’를 꼽았다.

폰트 저작권에 대해서 대학생 40.3%는 '폰트 저작권이 중요하지만, 굳이 유료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리고 12.3%가 '폰트 저작권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다', 그보다 많은 15.0%는 '폰트 저작권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폰트를 얻는 경로에서도 나타났다. 무료로 폰트를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비율이 43.5%로 가장 높았으며 검색을 통해 카페나 블로그에서 다운(33.8%)받거나 친구를 통해(7.6%)얻고, 토렌트 등을 이용(5.4%)하기도 했다. 폰트를 배포하는 공식 사이트 이용률은 9.7%에 그쳤다.

조사대상 중 49.0%은 무료 한글 폰트를 배포하는 기업이나 단체, 공공기관에 우호적인 감정을 내비쳤다. 그러나 37.7%는 그들에 대해 별생각이 없다고 답했고, 13.3%는 과한 행동처럼 느낀다고 답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 남민희 에디터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무료 한글 폰트는 촌스럽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걸 무료로 써도 되나 싶을 정도로 멋진 폰트가 많다"며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 폰트를 무료로 배포하는 기업·단체 덕분에 대학생을 비롯해 누구나 아름다운 한글을 더 다양한 형태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무료 한글 폰트에 대한 20대 인식 조사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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