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병원 췌담도내과 김태현 교수가 항공기 내에서 생명이 위급한 30대 프랑스인을 살려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원광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달 16일 베를린 국제 췌장학회 구연 발표에 참석 했다가 귀국하던 중 비행기 안에서 위급 상황에 처한 프랑스 국적의 30대 남성을 응급 처치해 귀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김 교수는 도착 후 병원까지 동행해 자비로 병원접수를 돕는 등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김 교수는 혈전증이 있던 30대 프랑스 환자가 흉통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졌다는 기내 방송을 들었다.
김 교수는 기내 비치된 약으로 응급 처치하는 한편 아스피린과 급성심근경색에 처방하는 니트로글리세린을 응급 투여하고, 환자상태를 체크하며 무사히 공항에 안착하도록 했다.
상황은 이내 호전 됐으나 김 교수는 이 환자와 병원까지 동행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후 귀가했다.
대한항공측으로부터 감사장까지 받은 김 교수는 “의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익산=우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