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평균연봉을 살펴본 결과, 울산과 세종 서울이 높았고 제주와 대구 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호중 의원실, 국세청 연말정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나타났다. 세종, 서울, 대전 등도 전국 평균연봉보다 높았다. 반면 전북, 대구, 제주 등은 가장 낮은 평균연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근로소득자 연말정산 결과 총급여 천분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의 지역별 편차가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울산지역 평균연봉은 4,112만원이었고 세종 3,763만원, 서울 3,448만원, 대전 3,354만원 순으로 높았다. 전국평균 연봉은 3,245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로 2,820만원이었고, 대구 2,839만원, 전북 2,867만원, 충북 2,896만원, 부산 2,898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 평균연봉은 울산의 68.5% 수준에 불과해 지역별 연봉편차가 작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간 평균연봉 차이뿐만 아니라 지역 내 차이도 높은 수준이다. 이는 울산과 서울 등 평균연봉이 높은 지역일수록 불평등이 심각했다. 울산 지역의 경우 ‘소득 상위 20%의 전체소득 점유율’이 62.7%에 달했고 세종 56.5%, 서울과 대전이 55.6%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연봉이 가장 낮았던 제주의 경우 42.3%로 가장 낮았다.

이에 대해 윤호중 의원은 “각 시도별 소득의 격차도 크고, 지역 내 소득불평등도 높은 수준”이라며 “소득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세의 소득 재분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통계에서는 소득 상위 0.1% 부자의 숫자와 평균연봉도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서울이 10억8,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9억2,199만원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이어 경기(6억6,082만원), 울산(6억3,977만원), 경남(4억6,908만원) 순으로 나타나 ‘지역별 평균연봉’ 통계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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