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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앙카, '모스크바 그랑프리 1차전' 우승… 이다빈, 김빛나 완파

입력 : 2017-08-05 10:24:47 수정 : 2017-08-05 10: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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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영국의 비앙카 워크든(Bianca Walkden)이 '모스크바 2017월드태권도 그랑프리시리즈 1차전' 여자 +67kg급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무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73kg급서 2연패를 달성한 비앙카는 이번 대회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 여자 헤비급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4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씨에스카(CSKA) 농구장에서 2017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시리즈 1차전이 막을 올렸다.

대회 첫날, 총 세 체급의 우승자가 가려진 가운데 비앙카와 함께 여자 -67kg급서는 코트디브아르의 루쓰 그바그비(Ruth Gbagbi), 그리고 남자 +80kg급서는 개최국 러시아의 로만 쿠즈네초브(Roman Kuznetsov)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67kg급에 출전한 비앙카는 공교롭게도 준결승과 결승에서 모두 한국 선수를 제압하고 우승했다.

준결승서 한국의 이다빈(한국체대)과 맞붙은 비앙카는 1회전 오른발 머리 득점을 시작으로 2회전까지 7대 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3회전 몸통과 머리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1대 6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 역시 한국의 김빛나(인천동구청). 비앙카는 2대 0으로 앞선 3회전 초반 강력한 오른발 머리 앞돌려차기, 여기에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까지 성공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최종스코어 14대 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67kg급 결승전서는 2017 무주 세계선수권 여자 -62kg급 우승자인 루쓰와 -67kg급 우승자 터키의 누르 타타르(Nur Tatar)가 격돌했다. 한국의 오혜리(인천시청)를 오른 앞발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루쓰는 결승전에서도 누르를 상대로 오른 앞발로 리드를 가져갔다. 3회전서는 동점을 허용했으나 종료 직전 다시 오른 앞발 몸통 공격과 감점까지 얻어내며 7대 4로 승리하고 1위를 차지했다.

남자 +80kg급서는 개최국 러시아의 로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로만은 결승전서 한국의 인교돈(한국가스공사)과 3회전 9대 9 동점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골든포인트에 돌입, 인교돈이 접근전 몸통 연타 공격을 시도하는 틈을 타 왼발 머리 공격을 성공시켜 개최국 러시아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 대회에는 총 52개국에서 212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이란 출신 난민 여자 선수도 -49Kg에 참가해 세계태권도연맹 깃발 아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자에게는 올해 12월부터 매주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열릴 예정인 '월드 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World Taekwondo Grand Slam Champions Series)' 자동출전권이 주어진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여자 -67Kg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오혜리(왼쪽에서 세번째)가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있다. 세계태권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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