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갑질 논란' "형이 사랑하는 거 알지"
입력: 2017.07.27 07:57 / 수정: 2017.07.27 07:57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갑질 논란.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점주들을 폭행하고 폭언을 하는 등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SBS 방송화면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갑질 논란.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점주들을 폭행하고 폭언을 하는 등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SBS 방송화면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갑질 논란 해명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행상으로 시작해 '장사의 신'으로까지 불리며 연 매출 400억원대 업체로 키워낸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SBS '8시 뉴스'는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욕설을 하고 따귀를 때리는 것은 물론 금품 상납을 요구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전직 가맹점주는 인터뷰에서 "점주들 단톡방에 이영석 대표 말이 올라왔다. '나 이거(스쿠터) 사줄 사람?'하면서 (스쿠터) 사진이랑 같이 올라왔던 걸로 기억한다. 사주는 것도 선착순이다. 제일 처음에 손든 사람이 사주기로. 그래서 사 줬다"고 말했다.

이영석 대표는 이런 주장에 먼저 선물하고 싶다고 해서 자신이 비용을 보탰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전직 점주는 "이영석 대표가 2주에 한 번 열리는 가맹점주 교육에서 '개XX야, 너는 부모 될 자격도 없는 XX야' 등의 욕설을 하거나 따귀를 때리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의 갑질 논란에 총각네 야채가게의 근무 수칙이 재조명 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의 갑질 논란에 총각네 야채가게의 근무 수칙이 재조명 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두고 이영석 대표는 "따귀를 때리기 전에 미리 사전에 다 짜고 한 것"이라며 "'형이 너 사랑하는 거 알지?' (하고 때린 거예요) 나쁜 쪽으로만 몰려면 제 행동 하나하나가 다 나쁠 겁니다. 아마"라고 해명했다.

점주들은 또한 '똥개 교육'이라는 500만원 유료 교육도 문제가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영석 대표는 문제가 커지자 이날 자신의 행동을 모두 반성하고 시정하겠다고 밝혔다고 SBS는 전했다.

한편 이영석 대표의 갑질 논란에 일부 현직 점주들은 자신들은 갑질이라 느끼지 않았다면서 '총각네 야채가게'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우려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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