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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서 야생진드기 물린 60대 여성 사망

강원 인제서 야생진드기 물린 60대 여성 사망

등록 2017.06.17 18:40

이보미

  기자

강원 인제서 야생진드기 물린 60대 여성 사망 기사의 사진

강원도 인제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던 60대 여성이 끝내 숨졌다. 강원 도내에서 SFTS 감염 환자가 사망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17일 강원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인제에 사는 A(61·여) 씨는 SFTS 증세로 입원치료를 받던 중 지난 14일 오후 6시께 치료 나흘 만에 사망했다.

A씨는 야외에서 밭일을 하다가 애완견에 붙은 벌레를 잡은 후 복통 등 이상 증세를 보여 인제 고려병원과 홍천 아산병원, 강원대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A씨에 대한 혈청 검사 결과 SFTS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A씨가 사망한 것은 복통 등 이상 증세 이후 나흘 만에, SFTS 양성 판정 이후 사흘만이다.

A씨의 우측 팔 등 2곳에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상처가 발견됐으며, A씨의 팔에서 발견된 죽은 진드기는 개피참진드기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현재 A씨가 SFTS 감염 후 치료 중 숨진 것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 중이다.

올해 들어 도내에서는 화천과 인제에서 각각 SFTS 양성 환자 1명이 발생해 이중 A씨가 사망했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SFTS 양성 환자 29명 중 2명이 사망했다. 제주에서도 올해 들어 SFTS 환자가 6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SFTS 감염 환자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니 SFTS 예방을 위해 농작업이나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숲이나 풀밭 등에서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 팔, 긴 바지, 모자 등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누울 때는 반드시 돗자리 등을 깔아야 하며 야외 활동 뒤에는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작업복은 털어서 세탁하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야외 활동 뒤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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