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알고보니 '변기공주'...영국 방문시 1박한 호텔에서 기행 자행
박근혜 대통령, 알고보니 '변기공주'...영국 방문시 1박한 호텔에서 기행 자행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때도 숙소 화장실 가느라 사진 못찍어
  • 디지털 뉴스부
  • 승인 2016.12.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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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4일(현지시각) 영국을 국빈 방문한박 대통령은 투숙할 호텔 객실의 침대 매트리스를 청와대 주문에 맞춰 새것으로 바꿨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디지털 뉴스부)박근혜 대통령이 ‘드라마 광’에 이어 ‘변기공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11월 4일(현지시각) 영국을 국빈 방문한 박 대통령은 투숙할 호텔 객실의 침대 매트리스를 청와대 주문에 맞춰 새것으로 바꿨다.

박 대통령은 4일밤에 도착해 이 호텔에서 하룻밤만 묵으면 됐다. 박 대통령은 다음날 오전 영국 여왕이 보낸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2박3일을 보내게 되어 있었다.

박 대통령이 1박을 보낸 호텔은 하이드 파크 건너편에 있는 5성급호텔이었다.

또 박 대통령은 투숙하는 방에 전자레인지를 설치했다. 호텔 음식이 아닌 별도로 마련한 음식을 아침 식사로 준비하기 위한 용도였다.

욕실 샤워 꼭지도 서울에서 온 것으로 교체했다. 손잡이 부분을 눌러야 물이 나오는 형태였다.

특히, 박 대통령은 객실에 조명등 두 개와 스크린 형태의 장막을 설치했다.

당시 박 대통령 의전을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하는 곳은 대낮처럼 밝아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거울보는 곳의 뒤편에 흰 장막을 쳐 거울속에 대통령의 모습이 비칠 때 다른 사물이 보이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변기집착에 관한 제보는 곳곳에서 쏟아졌다. 송영길 더민주당 의원은 한 방송에서 자신이 인천시장 시절인 지난 2013년 박 대통령이 시장실을 들렀을때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청와대 경호실은 박 대통령이 인천시청을 방문하기 전 시장실의 변기 교체를 요구했다”면서 “변기 커버만 바꾸면 안 되느냐고 요청했으나 결국 변기를 뜯어내고 통째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송 의원은 “변기를 뜯어가서 깜짝 놀랐다”면서 “내가 쓰는 변기를 못쓴다 이거지”라고 말하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손혜원 민주당 의원의 김성희 보죄관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문회에서는 지저분해서 공개하지 못한 제보”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김 보좌관은 “이 내용을 제보한 사람은 인천의 한 해군 부대에서 복무했던 예비역”이라면서 “제보자는 2013년쯤 박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군부대를 방문했다고 전했다”며 말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일정에도 없던 군부대에 방문했으며, 그 이유는 부대 사령관 집무실의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였다면서 “박 대통령이 떠난 뒤 사령관 집무실 화장실을 전면 교체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제보자는 “일주일 뒤 인천에서 아시안게임 관련 행사가 열리는데 그때 박 대통령이 화장실을 방문할지도 모른다는 이유였다”며 “타일부터 변기까지 싹 갈았다. 책정된 예산이 없어 다른곳 예산을 끌어도 적용했다. 그러나 정작 박 대통령은 오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의 단체 사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는  박 대통령이 정상회담 장소에 있는 화장실에 기자 않고 현지 숙소의 화장실까지 갔다왔기 때문이다. (사진=내외통신DB)

박 대통령의 ‘변기사랑’은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의 단체 사진에는 박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당시 국내에서는 회의를 주최한 미국이 “박대통령을 챙기지 않았다”, “한국을 무시했다”는 등의 논란이 일었으나 박 대통령이 사진촬영에 빠진 이유가 “정상회담 장소에 있는 화장실에 가지 않고 현지 숙소의 화장실까지 갔다왔기 때문”이라는 제보가 나왔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지난 1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정상들 간의 회담이 있었는데 회담장에서 대통령이 갑자기 마지막 순간에 없어졌다”라면서 “나중에 확인해 보니 본인이 머물렀던 숙소에 다녀온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