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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맛있는메트로]우리가든_4호선 명동역

우리가든_4호선 명동역

우리가든_4호선 명동역



우리가든_4호선 명동역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자랑하는 곳, 크리스마스에 사람들로 가장 붐비는 곳, 바로 명동이다.

명동은 미국 뉴욕 5번가, 파리 샹젤리제, 도쿄 긴자 등에 이어 세계에서 8번째로 임대료가 높은 상권으로 꼽히기도 했다.

은행, 옷가게,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이 분포하고 성업 중인 명동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이름을 올리면서 주 소비층이 내국인에서 외국인으로 바뀐 지 오래다.

대부분 음식점이 관광객 위주로 영업하다 보니 인근 직장인들은 점심에 '내국인은 찬밥 신세다' '솔직히 갈만한 곳이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우리가든'



그래서 이번 주 가 선택한 명동역 맛집은 관광객보다 직장인을 우대하는 음식점 '우리가든'이다.

이곳은 점심시간에 이용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메뉴판에는 없는 '오늘의 메뉴' 음식을 제공한다.

카레라이스, 북어국, 우거지갈비탕, 콩비지찌개 등 식단이 매일 바뀌어 나오는데 가격은 재료에 따라 7000~1만원으로 달라진다.

혜택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일주일에 2~3회 이상 이용하는 직장인이라면 20% 할인된 금액으로 음식 값을 지불하면 된다.

6500원 된장찌개는 5200원, 8000원의 육개장과 돌솥비빔밥은 6400원, 1만원 갈비탕은 8000원으로 청구된다. 오늘의 메뉴 역시 2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가격 뿐 아니라 맛에 대한 평가도 높은 편이다.

직장인 김민아 씨(28)는 "오늘의 메뉴를 주문하면 편하기도 하고 매일 다른 종류를 맛볼 수 있어서 좋다"며 "명동에서 기본 반찬이 잘 나오는 식당을 찾기가 힘든데 여기는 반찬이 하나하나 다 맛있고 리필도 얼마든지 해줘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점심에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해물순두부(7000원)'다.



멸치육수에 새우, 오징어, 백합조개 등의 해물과 느타리버섯, 달걀이 들어간 해물순두부는 얼큰하면서 매콤,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기본적으로 고춧가루가 들어가지만 주문 시 요청하면 맑은 형태의 순두부도 가능하다.

두 번째 인기 메뉴는 '육개장(8000원)'이다.



양지머리 삶은 육수에 육수용이 아닌 고기용으로 따로 삶은 양지머리를 먹기 좋게 찢어 넣고 숙주, 양파, 대파, 고사리, 느타리 등 각종 채소와 당면이 추가돼 푸짐하게 나온다. 주문 시 요청하면 매운 정도는 조절할 수 있다.

세 번째 인기 메뉴는 '갈비탕(1만원)'이다. 탕갈비는 받아서 사용하지 않고 미국산 백립(Back Rib)을 구매, 절단부터 삶는 과정까지 모두 매장에서 직접 실시하고 있다.



탕갈비는 40분 정도 1차로 삶아낸 다음 기름기를 제거하고 양념을 가미, 2차로 1시간 반 정도 더 삶아낸다. 육수는 한우사골과 잡뼈 등을 푹 우려내고 여기에 대파와 각종 채소를 넣어 다시 끓이고 염도를 맞춘 다음 손질된 탕갈비, 당면과 함께 뚝배기에 내놓는다.

2010년부터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장 김석한 씨(52)는 "점심에는 90% 이상이 직장인 손님이고, 저녁에는 반대로 관광객들이 매장을 가득 채운다. 명동이 관광객 많은 상권이기는 하지만 직장인들을 끌어들이지 않고서는 운영이 쉽지 않다. 그래서 단골손님인 직장인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음식에 공을 많이 들이고, 진정성을 가지고 손님을 대했더니 입소문만으로 꾸준히 손님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반찬 종류가 많고 맛있는 집이 제대로 된 맛집'이라는 생각에 실력 있는 찬모를 채용, 밑반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저녁에는 삼겹살(1만3000원/180g), 갈비살(2만3000원/200g), 차돌박이(2만8000원/180g), 양념갈비(2만9000원/250g) 등 고기를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우리가든'에서는 식후 식혜가 서비스로 제공되며 쉬는 날 없이 365일 문을 연다.

심재우 명동역장



'우리가든'은 심재우 명동역장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명동역은 1일 승하차 인원 11만 명 정도이며 이곳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00여 명에 이른다. 승강장 기둥과 벽면에는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 캐릭터가 랩핑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역이기도 하다.

지난 8월에는 서울메트로에서 실시한 2016년 상반기 친절 모니터링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심 역장은 점심 맛집 추천 이유로 "종업원들이 친절하고, 메뉴 대부분에서 전통 한식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육개장은 나물과 채소 등이 푸짐하고 청국장은 어머니가 끓여주시는 바로 그 맛이다. 또 다른 곳은 식사 후 곧바로 일어나야하는 분위기지만 이곳은 여유 있게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주소. 서울시 중구 충무로2가 65-6 지하1층

(지하철 4호선 명동역 8번 출구, 도보 1분)

전화. 02-3785-0744

영업시간. 오전10시30분-오후10시30분(쉬는 시간 오후3시~5시),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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