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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치 대통령이 된 것 같아요”… 남쪽의 청와대 ‘청남대’

2003년 개방돼 현재 대통령 테마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박정미 기자 | 기사입력 2016/10/13 [18:39]

[여행] “마치 대통령이 된 것 같아요”… 남쪽의 청와대 ‘청남대’

2003년 개방돼 현재 대통령 테마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박정미 기자 | 입력 : 2016/10/13 [18:39]

 

▲ 본관으로 들어가는 청남대 입구     © 박정미 기자

 

[뉴스쉐어=박정미 기자] 역대 대통령들의 휴가지가 궁금하다면 충북 청주시 대청호반에 자리 잡고 있는 청남대로 가보자.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을 가진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던 곳이다. 2003년 일반인에게 개방돼 현재 대통령 테마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남대는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과 승용차를 타고 가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승용차를 타고 가기 위해서는 사전예약이 필요한데 그 이유는 하루에 500대 밖에 주차가 안 되기 때문이다. 입장료는 어른 5천 원, 어린이 3천 원이며 승용차 주차료는 2천 원이다.

 
청남대는 주차장으로 가는 길부터 경치가 멋지다. 쭉쭉 뻗은 나무 사이로 대청호가 보이고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케 하는 듯한 곧게 뻗은 길은 드라이브하기에 참 좋다.

 

▲ 관광객이 대통령기념관 별관에서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 박정미 기자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관람방향으로 걷다보면 대통령기념관 별관을 만날 수 있다. 별관은 청남대와 역대 대통령을 소개하는 곳으로 대통령이 받은 외교선물, 청남대에서 사용한 물건 등이 전시돼 있다. 또한, 대통령 직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이 있고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기념촬영을 할 수도 있다.

 
별관을 둘러본 한 주부는 “우리나라 대통령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역사에 관심이 생긴 것 같다”며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들을 함께 공부해야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상징인 멋진 봉황문을 지나면 대통령 별장으로 쓰인 청남대 본관이 나온다. 실내화로 갈아 신고 1층과 2층을 관람할 수 있다. 해설사에 따르면 벽지, 가구, TV 등 모든 것이 만들어질 당시 그대로라며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침대만 교체한다고. 창문 사이로 300여 년 된 모과나무가 운치를 더해 준다.

 
청남대는 면적이 워낙 넓은 탓에 1~4시간 소요되는 다양한 산책로가 있다. 대통령의 이름을 딴 길들이 있어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떤 산책로를 선택하든 대청호를 따라 걷다보면 뛰어난 자연 경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울산에서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왔다는 이모(44) 씨는 “대통령길을 걸으며 마치 대통령이 된 것 같았다”며 “최고의 명당답게 경치가 뛰어나 걷는 동안 힐링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청남대 내에 위치한 대통령기념관     © 박정미 기자


청와대 본관 건물을 60% 축소한 대통령기념관은 체험할 수 있는 곳이 꽤 많다. 1층에는 역대대통령들의 기록화 20점이 전시돼 있는데 마음에 드는 대통령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지하에 마련된 대통령체험장에서는 대통령 자리에 앉아보거나, 청와대 대변인처럼 브리핑을 해 볼 수 있다.
 
특히 각국 정상들과 함께 정상회담 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곳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마치 대통령이 돼 다른 나라의 정상과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사진으로 찍혀 메일로 발송이 된다.
 
주부 박모(41) 씨는 “힐러리 클린턴과 정상회담을 했다”며 “청남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서 좋았다”고 미소지었다.

 
한편 ‘태양의 후예’ ‘제빵왕 김탁구’ ‘꽃보다 남자’ 등 굵직한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청남대에서는 10월 22일부터 11월 13일까지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국화축제가 개최된다.

 
청남대에서 직접 재배한 국화, 야생화, 분재 등을 볼 수 있고 공연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으니 아늑하고 호젓한 대통령 별장에서 가을을 만끽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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