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정형 교수 가족, 동아대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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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학과에 1000만 원

'모교와 제자를 사랑하였던 고 이정형 교수의 따스한 마음을 이곳에 남깁니다.'

19일 동아대 부민캠퍼스 종합강의동 BB-0806호 강의실 앞, 이런 내용을 담은 현판이 부착됐다. 1년 동안의 임파선종 투병 끝에 지난 4월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동아대 경영정보학과 이정형 교수가 살아생전 열띤 강의로 제자들과 소통하던 곳이다.

이 교수의 가족들은 그의 모교와 제자에 대한 남다른 사랑 및 교육에 대한 열정을 기리기 위해 1000만 원을 경영정보학과에 기부했고, 학과에서는 이 금액으로 재학생들을 위한 전자칠판과 전자교탁을 설치했다.

이날 현판식(사진)에는 그의 가족과 동료교수, 제자 등 총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교수의 가족들은 "재학생들이 이 교수의 소망처럼 열띤 학업으로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984년 동아대 응용통계학과로 입학한 이 교수는 서울대에서 통계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그는 1998년 3월부터 동아대 경영정보학과 교수로 약 18년 동안 강단에서 후배 양성에 매진해 모교에 대한 사랑을 실천했다. 임원철 기자 wc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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