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메모 유료콘텐츠 수익쉐어 사업모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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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모바일 부가서비스 전문업체인 민앤지가 중국 진출을 타진 중이다. 국내서 400만 건 이상 다운로드된 오피스솔루션 '에스메모'를 갖고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인지도를 높인 뒤 주력사업인 휴대폰번호도용방지 서비스 등도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앤지는 '에스메모'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파트너를 모색하고 있다. 민앤지 관계자는 "주력사업으로 진출하기에 앞서 인지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에스메모를 우선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달 중국 현지 미팅이 잡혀 있다"고 말했다.
‘에스메모’는 2005년 개발돼 10년 이상 시장에서 검증된 메모 프로그램으로 강력한 자동 백업 및 복원 기능이 특징이다. 또 PC와 스마트폰을 연동시켜 언제 어디서나 메모, 일정 관리가 가능하고, 사용자 편의에 맞는 스케줄 관리, 화면 캡쳐, 택배 조회, 각종 유틸 모음 등이 가능하다. 네이버에서 400만 건 이상이 다운로드됐다. 평균 접속자수는 약 50만 정도로 회사측은 추정했다.
민앤지가 '에스메모'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민앤지 관계자는 "작년 1인 개발자로부터 에스메모를 약 12억원에 인수했다"면서 "개발자는 우리 회사에 같이 근무하면서 추가 개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메모의 수익모델은 현재까지 미미한 편이다. 민앤지 관계자는 "작년에 약 1억원 정도 광고 수익을 올렸다"면서 "향후 유료콘텐츠를 올려 콘텐츠 제공업체와 수익을 쉐어하는 형태를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에스메모는 일상적인 생활정보등과 함께 대중들의 관심도가 높고 다양한 매체와 OS환경에서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유저(USER)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경기변동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메모 사업 개요 <자료=민앤지> |
지난 2009년에 설립된 민앤지는 휴대폰 번호도용방지 및 로그인플러스 서비스 등의 제공으로 개인정보 불법 도용의 피해를 차단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신규사업으로는 간편결제매니저(금융 정보기술 융합형사업), 에스메모(오피스솔루션사업), 등기사건알리미(공공정보 활용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매출 266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휴대폰번호도용방지 서비스 매출이 약 78%를 차지한다. 올해 실적 전망치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은 매출 34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 당기순이익 119억원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매출 35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 당기순이익 130억원을 예상했다.
주가는 지난해 6월 30일 상장 첫날 공모가(2만8000원)의 2배인 5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 초반 한 때 6만7700원(시초가 대비 +20.89%)까지 올랐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4만원대로 마감했다. 이후에도 완만한 하향 추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2만6000원~3만5000원대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종가는 3만22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