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영교 의원이 이재명 성남시장 광화문 단식농성장을 방문했다. 사진@서영교의원트위터

나라 빚 걱정하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딸을 인턴으로 채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영준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14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광화문광장에서 난식농성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위로방문해 “이재명시장 지지방문! 빚더미의 성남시를 재건해 모범 지방자치를 이끌어온 "이재명시장"을 지지합니다 대통령께서도 나라빚 갚아 국민 좀 살게 해주세요”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나라 빚 걱정하던 서영교 의원이 과거 대학생이던 자신의 딸을 의원실 인턴으로 채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TV조선에 따르면 서 의원의 딸은 19대 국회 때인 2014년 약 5개월간 서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이후 서 의원의 딸은 로스쿨에 입학했는데. 이 과정에도 국회 인턴 경력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 의원이 2014년 1월 대표 발의한 법률안에 보좌관과 비서의 이름, 연락처가 적혀 있는 데비서는, 서 의원의 딸로 알려졌다. 당시 딸은 대학생이었다.
 
국회의원은 보좌직원으로 보좌관·비서관 등 모두 7명을 채용할 수 있으며, 이와 별도로 2명의 인턴을 채용할 수 있다. 인턴의 보수는 한해 1,761만7,000원이다.
 
서영교 의원은 지난해에는 친동생을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지역에서 일하던 인턴이 그만두면서 원래 일을 도와주던 딸이 새벽부터 밤까지 일해야 했다. (정식 인턴으로 출입증을 받아) 의원실에 출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월급은 모두 정치 후원금으로 반납했다. 개인적으로 쓴 돈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서 의원은 “대학시절 총장상도 받았고, 최고 학점을 받았다”며“자신의 실력으로 로스쿨에 입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영교 의원의 페이스북 페친은 “중산층과 서민의 자식들은 변호사 못하게 하시고, 따님은 로스쿨 보내셨군요”라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다른 페친은 “이번 국회때 사법시험 존치 법안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는지 잘 지켜보겠습니다”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의 한 네티즌은 “아무리 딸이 똑똑하고 훌륭해도 인턴으로 채용해 국가의 돈을 딸에게 지불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청년실업해소와는 거리가 멀다”면서 “공개적으로 모집하여 인턴을 채용해야 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