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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혁신위원장 외부영입이 만병통치약 아냐”

박희태, “혁신위원장 외부영입이 만병통치약 아냐”

기사승인 2016. 05. 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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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내대표단 상임고문단과 오찬
박희태 "정치판에는 편작 없어...내부사정 잘 아는 사람을 뽑아야"
정진석 상임고문 오찬6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상임고문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 /이병화 기자photolbh@ photo1006@newsis.com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12일 새누리당 상임고문단과 오찬 회동을 갖고 앞으로의 국회 운영방안에 대한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정진석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홍문표 사무총장 권한대행은 이날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는 박희태·김용갑·이해구·유준상·권철현 상임고문과 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 21명의 원로정치인들이 참석했다.

박희태 상임고문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문제를 길게 끌지 말고 속도를 내라는 주의”라며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를 선출해 당 대표가 실권을 갖고 정책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박 상임고문은 혁신위원장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에 대해 “외부라고 해서 별 사람 없다”며 “정치판에 어디 편작(중국 고대의 전설적 명의)이 있느냐. 만병을 고치는 뛰어난 명의는 없다”고 말해 혁신위원장 외부영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어 “우리당에서 애당심을 갖고 동기들하고 희노애락을 같이 한 사람중에 뽑아야 한다”고 새누리당 출신 원로그룹에서 선출할 것을 주장했다.

김수한 전 의장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앞으로 잘 할 것이다. 아주 유익한 얘기를 많이 했다. 정 대표의 스케일과 배짱이 아주 든든하게 들려 모두 감명을 받았다”고 격려했다.

유준상 고문은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와 관련, “정 대표가 시기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얘기했고, 일부 고문들은 왜 시기를 보느냐 다 공천이 잘못돼서 한건데. 빨리 입당시켜야지라고 한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격려 말씀 위주로 들었다. 당에 대해 걱정하시는 말씀”이라며 “한 말씀, 한 말씀 다 옳으신 말씀 경청했다”고 밝혔다. ‘많이 혼났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웃음을 지으며 “(원로들이)그렇게 말씀하시지 않느냐”고 답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버릇 못고쳤다’ ‘정신 못차렸다’ ‘통렬히 반성해야 된다’ 등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말이 다 나왔다”며 “그러나 길이 있으니 통렬히 반성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원로들이) 계파 다툼하지말고, 청와대의 눈치를 보지 말고 그렇게 해나가라(고 말했다)”며 “꾸짖으신 뒤에는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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