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김문호-정의윤-김재환, 타격 순위표 점령한 '새 이름'
입력: 2016.05.10 11:01 / 수정: 2016.05.10 22:37

안타 기계 김문호! 김문호가 올 시즌 빼어난 타격 실력으로 타율, 출루율, 최다 안타 부문 1위에 올라있다. / 최용민 기자
'안타 기계 김문호!' 김문호가 올 시즌 빼어난 타격 실력으로 타율, 출루율, 최다 안타 부문 1위에 올라있다. / 최용민 기자

김문호, 타율-출루율-최다 안타 1위!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시즌이 개막하고 팀당 28~32경기를 치른 가운데 김문호(29·롯데 자이언츠), 정의윤(SK 와이번스), 히메네스(LG 트윈스), 김재환(두산 베어스) 등 새로운 이름들이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타격 순위표 가장 윗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 시즌 야구 팬들을 가장 놀라게 하고 있는 선수는 김문호다. 김문호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서 타율 4할3푼8리 49안타 1홈런 1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출루율, 최다 안타 부문에서 선두에 올라있다. 타율 2위 나성범(3할6푼3리)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김문호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 스토리를 써 내려 가고 있다. 지난 2006년 데뷔한 김문호는 2014년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0타수를 넘은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2014년 가장 많은 71경기 192타수를 기록했지만 타율 2할1푼4리로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리를 마크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새겼고 올해 기량이 만개했다. 타석에 들어선 28경기 가운데 김문호가 안타를 때리지 못한 적은 단 4번이다. 4안타 경기를 2번이나 펼쳤고 17번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안타를 때리지 못하는 경기가 어색한 김문호다.

홈런-타점 2관왕 노린다!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은 정의윤이 올해도 여전히 좋은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홈런-타점 2관왕 노린다!'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은 정의윤이 올해도 여전히 좋은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타점 부문 선두 정의윤도 낯선 이름이다. 정의윤은 32경기에서 39타점을 몰아치며 이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최형우(27타점)를 여유 있게 제쳤다. 정의윤은 LG 시절 거포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기회를 받았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단 한번도 10홈런 50타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SK 유니폼을 입고 타격 재능이 폭발했다. 타율 3할2푼 14홈런 5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올해는 지난해를 뛰어넘을 기세다. 32경기에서 타율 3할3푼1리 8홈런 3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 1위, 홈런 2위 등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홈런은 새로운 이름이 가장 많이 보이는 부문이다. 선두 히메네스는 지난해와 전혀 다른 기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은 히메네스는 70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2리를 기록했지만 11홈런으로 기대치에 밑돌았다. 하지만 올해 28경기에서 벌써 9홈런으로 팀이 원하는 장타를 생산하고 있다.

김재환(두산 베어스)의 약진도 눈부시다. 김재환은 20경기에서 8홈런을 몰아쳤다. 58타수에서 8번 담장을 넘겼다. 홈런 톱10 안에 100타수를 넘지 못한 선수는 김재환이 유일하다. 지난해까지 5시즌 두산에서 뛰면서 김재환은 주로 대타로 출전했다. 가능성은 인정받았지만 꾸준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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