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동향'..신선식품지수 9.6%

▲ 지난달 물가가 3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른바 '밥상물가'인 배추, 무, 양배추, 당근, 등 신선식품지수는 9%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시스

지난달 물가가 3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른바 '밥상물가'인 배추, 무, 양배추, 당근, 등 신선식품지수는 9%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0% 올랐다.

지난 1월 0%대로 내려갔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1.3%)부터 1%대를 회복, 3월(1.0%)과 4월까지 같은 수준의 흐름을 지속했다.

물가 상승률은 전월세 상승세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집세와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를 포함하는 서비스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집세는 2.7% 상승했는데 이 중 전세가 3.8%, 월세가 0.4% 올랐다. 시내버스료 9.6%, 하수도료 20.5%, 전철료 15.2% 등 공공서비스 요금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밥상물가인 4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6% 상승했다. 신선채소가 19.4% 오른 영향이 컸다. 특히 배추(118.3%), 양파(70.3%), 무(66.3%), 마늘(47.0%), 파(42.3%), 국산 쇠고기(18.1%)값이 줄줄이 상승했다.

국제유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석유류 제품 가격은 1년 전보다 11.8% 하락했다. 이는 전체 물가상승률을 0.49%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전기·수도·가스비는 8.0% 하락했다. 도시가스(-19.2%)와 지역난방비(-13.3%)가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변동성이 큰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작년보다 1.8%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1.9%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5% 상승했다.


(불만닷컴=최연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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