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비대위 김영주
▲비대위 관계자들이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비대위 제공

WCC나 천주교와의 교류 등 종교다원주의에 반대해 온 예장 통합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정한 목사)에서 19일 오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NCCK가 위치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들은 '항문 성교 옹호자 NCCK 김영주 총무 사퇴 촉구문'을 통해 "김영주 총무는 본인의 신앙관을 분명하게 밝히고, 비성경적·반공동체적이고 국민건강과 국가보건재정 악화에 일조하는 항문성교자 옹호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비대위원들은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집회를 진행한 후, '사퇴 촉구문'을 NCCK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는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호 제창과 찬양, 위원장 김정한 목사의 설교, 위원 이승호 목사(예승교회)의 성명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성명서에서는 이와 함께 "김영주 목사는 성경적 성 문화에 도전하고 교계를 혼란시킨 책임을 지고 총무직에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영주 목사 본인이 속한 감리회 교단 장정에 따르면, 동성애 옹호자는 면직 대상"이라고 했다.

비대위는 "1517년 루터는 인본주의적이고 비성경적인 가톨릭을 개혁하고, 교황의 권위나 성경 외적 권위를 부정하고, 성경 말씀을 근거로 한 기독교로 돌아가게 했다"며 "한국 기독교 또한 개혁교회의 전통을 따라 오직 성경이란 모토 아래 한국교회 사가들의 말처럼 성경 말씀을 사랑하고 성경공부가 신앙의 핵심으로 뿌리를 내려 성장한 교회"라고 했다.

또 "한국교회는 선교사들의 전도에 따라 복음이 전파된 것이 아니라, 서구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왔을 때 이미 주도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을 통해 교회가 존재했던 독특한 전통을 갖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는 성경적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 사랑과 나라 사랑'을 바탕으로 교회가 혹독한 환란을 거치면서도 끝까지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성장해 왔다"고 선포했다.

통합 비대위 김영주
▲비대위 김정한 위원장(오른쪽)이 NCCK 측에 촉구서를 전달하고 있다. ⓒ비대위 제공

이들은 "그런데 2013년 WCC 부산 총회를 앞두고 한국교회 대표적 연합기관인 당시 NCCK 김영주 총무와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 WEA 길자연 준비위원장과 WCC 김삼환 준비위원장 등 4인이 모여 WCC 총회를 두고 몇 가지 중요 사항을 합의하고 문서에 서명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2013년 1월 13일 발표한 바 있다"며 "역서 발표된 4개항의 문서는 한국교회 하나됨을 위한 대단히 중요한 결정이었으나, 같은 해 2월 4일 김영주 총무가 NCCK 실행위에 참석해 이를 보고했을 때 실행위원들이 '쓰레기 문서'라고 공박하자, 자신이 서명한 공동선언서를 파기해 버렸다"고 추궁했다.

당시 합의사항은 △오직 그리스도 외에는 구원이 없음을 천명하고 △종교다원주의를 배척했으며 △성경 66권은 하나님의 특별계시로 정확무오하고 신앙과 행위의 최종적·절대적 표준임을 대외적으로 선언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파기 결과) 한국교회는 엄청난 혼란과 고통, 분열을 경험하게 됐다"고 했다.

비대위는 "그 후 김 총무는 동성애 찬반에 대한 NCCK의 입장을 요청받을 때마다 '성소수자들의 인권도 배려해야 한다'는 수준에 머물다, '잘못 말하면 이단 삼단이라 말한다. 나도 거기에 아직 충분한 공부가 안 된 상황'이라고 말하면서 논란의 핵심을 피해갔다"며 "그러다 NCCK는 2000년부터 자신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신념에 따른 사회활동을 하는 임태훈이란 자에게 NCCK 인권상을 수여함으로 항문성교자에게 찬사를 보내는 행위를 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후 2015년 12월 17일 NCCK는 동성애 옹호 주장을 담은 책자 <우리들의 차이에 직면하다>를 출판함으로써 스스로 본심을 언론에 공공연히 표현하기에 이르렀다"며 "같은 날 NCCK 인권센터 박정범 목사는 명동 향린교회에서 열린 동성애 옹호자를 의인으로 칭하고 의인증을 주는 행사를 후원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또 "로마서 1장 24-32절 말씀을 정면으로 거역할 뿐 아니라 '이 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하다고 하나님의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 일을 행하는 자를 옳다 하느니라'는 말씀에 따르고 말았다"며 "NCCK와 김 총무가 옹호하는 항문성교자는 성경적 근거 뿐 아니라 국민보건의료 측면이나 분단국 국방 차원에서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