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면민 100여명 참석, 국악 한마당 잔치 진행

 
유등면은 지난 15일 국악인 강선숙 명창을 초청해 ‘우리 소리를 통한 삶의 지혜와 행복’이라는 주제로 교양강좌를 실시했다.

이날 교양강좌는 유등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유등면민 1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만들어 냈다.

강선숙 명창은 구수한 입담과 흥겨운 노래 가락으로 유명한 국악인으로 연극, 방송, 전문강사 및 대학강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선숙 명창은 올해로 3년째 유등면을 방문했는데 이는 마을주민들이 다시 모시기를 강력히 희망해 이루어진 결과다.

 
진도아리랑으로 시작한 이날 강연에서 강선숙 명창은 ‘흥부가’, ‘돈타령’, ‘장타령’ 등 국악민요에서부터 ‘내 나이가 어때서’, ‘찔레꽃’,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 가요까지 주민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들로 흥을 돋우며 소리꾼으로서의 끼를 유감없이 보여줬으며 이에 화답하듯 주민들은 열심히 박수치고 함께 노래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성휘 면장은 “어르신들이 흥에 겨워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신이난다. 문화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주민들이 늘 마음에 걸렸었는데 오늘 그 아쉬움을 푼 것 같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이런 자리를 많이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좌는 유등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봉덕) 회원들이 어르신들께 따뜻한 차를 대접하고 2층까지 안내하는 등 봉사활동을 진행해 면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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