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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 '체불사업주 사전확인제' 서비스 운영

460개사, 총 355억 임금체불…제조업 가장 많아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5.07.24 14:30:12
[프라임경제] 알바천국이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 460곳을 공개한 데 이어 업계 최초로 '체불업주 사전확인제'를 도입, 알바생들의 근로권익 보호에 발 벗고 나섰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은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을 구인구직 사이트에 공개하고 악덕 업주를 원천봉쇄 할 수 있는 '체불업주 사전확인제'를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체불사업주 사전확인제란 체불사업주 중 알바천국에 공고가 있을 시 해당공고에 '임금체불사업주'임을 공지, 구직자들의 지원을 차단하는 알바천국만의 차별화된 시스템이다.

알바천국은 앞서 '3년 이내 임금 등을 체불해 2회 이상 유죄가 확정된 체불사업주 명단을 공개한다'는 근로기준법 제43조2 및 동법 시행령 제23조에 의거해 460곳의 △회사명 △대표자명 △주소 △체불금액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한 460개 임금체불기업의 총 체불 임금은 약 355억6282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제조업'(90억4118만여원)이 가장 많은 체불액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건설(74억1679만원) △금융보험부동산·사업서비스(49억1548만원) △도소매·음식숙박(30억6790만원) △운수창고·통신(30억1180만원) △전기가스·수도(18억7884만원) 순이었다.

특히 업체별로는 '건설업' 중 최고 임금을 체불한 기업이 집중됐다. A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서 총 20억8277만원가량으로 가장 많은 임금을 체불한 것. 이와 B건축사무소 4억8108만원, C중공업 4억2248만원이 최고임금체불액 3순위에 들었다.

업종별 체불기업 수 역시 제조업이 110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건설(93개사) △금융보험부동산·사업서비스(61개사) △도소매·음식숙박(47개사) △운수창고·통신(39개사) △전기가스·수도(29개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임금체불 사업장이 가장 많이 밀집된 지역은 '서울'이 36.3%(167개)를 차지,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인천·경기지역(30.4%) △경남(7%) △대구(5.7%) △부산(3.7%) 등이 뒤따랐다.

'체불업주 사전확인제' 이미지. ⓒ 알바천국

최인녕 알바천국 대표는 "임금체불업주 사전확인제 도입과 함께 철저한 공고관리와 안심시스템 구축으로 피해를 사전에 차단, 알바생들의 노동 권익 보호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바천국은 알바생의 권익 향상을 위해 △고용노동부 △한국공인노무사회 △청소년근로권익센터와 함께 신촌 명물거리에서 '구직자 권리보호 가두 캠페인'을 24일 전개한다.

이는 '일하는 청소년의 권리를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서울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충청 △경기 △광주 △대구 총 5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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