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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김기남의 ‘반도체 매직’

[투데이포커스] 김기남의 ‘반도체 매직’

기사승인 2015. 07.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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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사진)이 삼성전자 실적 개선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실적 저점을 찍고 올 들어 상승세를 타는 데에는 김 사장이 이끄는 반도체 부문의 공이 컸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도 절반 가까이 반도체 부문에서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조원(잠정치) 이상이다. 반도체 부문과 더불어 삼성의 캐시카우로 꼽히는 무선사업 부문이 맥을 못 추는 상황에서도 실적 하락 부담을 줄여주는 완충 역할을 하는 셈이다.

김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개발 분야에서 핵심 업무를 수행한 ‘반도체통’이다. 지난해 6월 반도체총괄과 시스템LSI사업부장을 맡으면서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을 주도해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후발주자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도 세계 1위인 미국 반도체 제조사 인텔을 뛰어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삼성전자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 반도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판단이다.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시스템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수준으로 메모리반도체(20%)의 4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카,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개화하고 있는 것은 위기이자 기회다. 기술 고도화와 융·복합화 시대에서 전자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반도체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김 사장이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통해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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