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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기업들 “공기업 롤모델 배우자” LH출신 영입

[정해균의 Zoom-人] 기업들 “공기업 롤모델 배우자” LH출신 영입

기사승인 2015. 04. 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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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을 통해 민간기업 못지않은 조직으로 거듭나며 ‘공기업 개혁’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신들이 주목받고 있다.

2009년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를 통합해 출범한 LH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해 통합 후 처음으로 금융 부채를 줄였다. LH의 총부채는 2013년 말 142조2602억원에서 지난해 말 137조9000억원으로 줄었다. LH의 국제 신용등급 역시 A1에서 Aa3로 한단계 올라가면서 정부와 동일한 안정적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과거 대다수 LH 출신들은 퇴직 후 지자체의 도시개발공사나 도시관리공사로 적을 옮겼다. 하지만 최근 건설회사 등 민간업체로 이직, 공기업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회사 발전에 기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김두석 한국토지신탁 사장
김두석 한국토지신탁 사장
15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최대 부동산 신탁회사인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김두석 부사장을 제9대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한국토지공사(현 LH)에 입사 후 경영관리실장 등을 거친 뒤 한국토지신탁에서 자금담당 부사장을 맡아 왔다. 34년 동안 부동산업계에서만 재직한 부동산 전문가다. 김 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쏟겠다”며 “한국토지신탁은 앞으로 종합 부동산 금융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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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주 부영주택 사장
부영그룹의 주력인 부영주택의 이삼주 사장은 토지공사 인사처장 출신이다. 이 사장은 1975년 토지공사에 입사해 인천지역본부장을 역임하고 부영그룹 ㈜광영토건 사장과 ㈜부영주택 고문을 지냈다. 1998년 부영으로 옮겨 온 이후 14년 만인 2012년 용지·총무·영업 부문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 사장 취임 후 부영주택의 시공능력평가순위는 2013년 31위에서 지난해 16위로 뛰어오르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김재현 호반건설 고문은 토지공사 사장 출신이다. 김 고문은 농촌진흥공사 등을 거쳐 79년 토지공사에 입사했다. 품질관리처장과 택지본부장, 부사장 등을 거쳐 2004년 11월 내부 승진을 통해 사장직에 올랐다. 김 고문은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혁신도시, 경제자유구역, 개성공단, 신도시 등 대형 국책사업을 총괄하며 국가 균형발전 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 토지공사는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 호반건설 고문으로 재직하며 회사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구정현 삼성물산 전 상무도 LH 지역도시2팀장 출신이다.

김재현
김재현 호반건설 고문
계용준 충북개발공사 사장은 지난해 9월 정의화 국회의장 등과 함께 세종시 명예시민에 선정 됐다. 계 사장은 LH 세종지역단장으로 있으면서 행복도시건설의 바탕이 된 땅 보상과 개발계획 등에 참여하면서 세종시 건설의 디딤돌을 놓은 점이 높게 평가됐다. 계 사장은 LH 기획조정실장과 경영지원이사,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퇴임 후 알파돔자산(주)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 충북개발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계용준
계용준 충북개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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