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개조 한국교회 개혁과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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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개조 한국교회 개혁과제 만들겠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5.03.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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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구원 전병금 신임원장 취임, 실천적 활동 강화 표명

한국교회 개혁과제를 모색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해온 한국교회발전연구원이 명칭을 한국교회연구원으로 변경하고 신임원장에 서울 강남교회 전병금 목사를 추대했다.

▲ 한국교회연구원 신임원장 전병금 목사

지난 19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에서 거행된 취임식에서 전병금 목사는 "한국교회를 변화시키겠다는 사례는 많았지만 그동안 잘 진행되지는 못해왔다"며 "그래서 더 하나님 앞에 지혜를 간구하고 사역할 수밖에 없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 목사는 또 "2017년 10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까지 2년 반 남았는데, 그때까지 연구원이 한국교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일에 역할을 하겠다"며 "연구원 차원에서 현재 한국교회 개혁과제 95개 조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임식에서 축사를 전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황용대 회장은 "한국교회 문제를 정확히 지적해온 연구원과 신임원장의 목회적 경험이 어우러져 한국교회 개혁의 불꽃이 붙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신임원장은 한국교회 어떤 교파와 교단과 목회자들과 대화가 가능한 분일뿐 아니라 교회 연합과 일치를 염두에 두고 문제를 정확히 분석하고 진단,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목회자"라며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신대 손봉호 석좌교수는 "한국교회 개혁을 위해 지금까지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많이 했지만 너무 막연한 소리만 해왔다"며 "정확하게 문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고칠 것인가, 어떤 우선순위를 적용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짚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연구원에 당부했다.

▲ 고신대 손봉호 석좌교수는 한국교회연구원이 교회 개혁을 위한 실제적 역할을 당부했다.

한국교회연구원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2011년 출범했으나, 최근 한국교회 전체의 과제를 논의하는 기구인 만큼 정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산하' 항목을 빼기로 했다.

또 연구원은 그동안 추진해온 한국교회 논의 과제를 심화시켜가는 활동뿐 아니라 실천적 개혁운동을 강조하는 활동을 강화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교회연구원 기획위원장 이문식 목사는 "이런 차원에서 기성 목회자와 다음세대 목회자, 평신도들까지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5천인 선언'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식 후에는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교회회계와 재정 투명성'을 주제로 삼덕회계법인 이사 박성배 장로(가천대 명예교수)가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경상대학교 백종국 교수(정치외교학과)가 각각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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