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 규탄 범국민대회
28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시민, 노동자, 청년학생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파탄, 민주파괴, 평화위협 박근혜 정권 규탄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범국민대회 참석자들은 “전셋값 폭등, 서민증세, 민생파탄 등의 책임을 지고 박근혜 정부가 물러나야 한다”며 “제2의 민주화 운동을 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들의 손에는 ‘박근혜는 물러나라’, ‘못살겠다 다모여라’라고 쓴 손피켓이 선보였고 ‘부정선거 웬말이냐 독재정권 물러나라’라는 펼침막도 등장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김중배 언론광장 상임대표, 함세웅 신부,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의장, 박석운 국정원 시국회의 공동대표, 이수호 전민주노총위원장 등 과거 독재정권에서 민주화운동을 했던 각계 사회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무대로 나와 발언을 한 함세웅 신부는 "지난 2월 9일 법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를 하고 법정구속을 했다“며 “이는 2012년 12월 19일 대선이 무효라는 선언”이라고 밝혔다.
박석운 국정원 시국회의 공동대표, 박래군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 조헌정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공동대표, 강병기 민주수호공안탄압대책회의 대표,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우득종 민주노련 서부지역장 등도 무대로 나와 박근혜 정권의 실정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의장,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진창원 고대민주동문회 회장, 김한성 한국대학생연합 의장 등 4명의 대표들이 무대로 나와 결의문을 낭독했다.
박근혜 정권 규탄 범국민대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출발해 남대문, 을지로입구역을 거쳐 서울광장까지 1시간 30분여 행진을 했다.
맨 앞 각계 민주화 인사 대표들이 행진을 했고. 이들은 '제2의 민주화운동 함께 합시다'라고 쓴 펼침막을 들고 행진을 했다. 이날 70년대 중고등학생 교복을 입은 청년학생들이 펼침막 ‘제2의 민주화운동, 청년들이 앞장 서겠습니다’을 들고 행진을 해 눈길을 끌었다.
수배전단에는 '자서전이 아니라 진술서가 필요하다', '부정선거 주범을 수배합니다'라고 적혔다. 또한 이명박 전대통령 신상정보와 함께 ‘직속부하 원세훈 전국정원장은 대선선거 개입으로 법정구속, 이명박씨의 대선개입으로 박근혜씨가 대통령에 당선’이라고 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