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기연-CGNTV 통일 대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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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기연-CGNTV 통일 대담 개최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4.08.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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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어떻게 봐야 하나”주제… 9월 3일 방영
▲ 평화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가 CGNTV 스튜디오에서 대담을 진행했다.

내년이면 남북이 분단된 지 70년이 된다.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는 북한을 어떻게 보고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까. 통일을 위해서 한국교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평화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이하 평통기연)가 선교방송 CGNTV와 함께 ‘한국교회,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을 개최했다.

이날 대담은 연세대학교 신학대 정종훈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백석대 최갑종 총장과 일산은혜교회 강경민 목사, CCC 박성민 대표, 통일코리아협동조합 배기찬 이사장이 대담자로 참석했다.

각 분야에 속한 전문가들은 통일에 대한 극단적 시각이 아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복음적인 통일 방향에 대해 새로운 시각이 형성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평통기연 공동운영위원장인 일산은혜교회 강경민 목사는 북한과 통일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진보-보수간 시각차가 존재한다며 WCC에 대한 시각차로 통합측과 합동측이 분열된 1959년을 그 기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6.25 전쟁으로 인해 한국교회는 반공을 최고의 신앙적 목표로 삼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사랑이라는 정신을 배웠기에 이제는 감정주의를 벗어나 한국 교회가 예수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북한을 수용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대북관으로는 경색된 남북 관계가 회복되기 힘들다는 주장도 나왔다.
통일코리아협동조합의 배기찬 이사장은 "1991년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함으로써 대한민국과 더불어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의 국가 지위가 승인되고 인정됐다”며, "북한을 괴뢰집단이 아닌 국가 체재로 인정할때 새로운 코리아를 창조하는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권과 지금 정권은 북한 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 라며, "7.4 남북선언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주장하기 때문에 북한의 반응이 미온적인 것이며, 우리가 먼저 위험을 감수하고 신뢰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석대 최갑종 총장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스라엘의 궁극적인 회복과 구원을 위해 당대 유대인들로부터 극심한 도전과 생명의 위협을 견뎌낸 바울을 보며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바울이 살아있었다면 이북 교회와 사회의 회복, 남한과 북한의 하나 됨, 그리고 한국교회를 통한 아시아와 세계 선교의 비전을 위해 헌신했을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계속되는 분열과 저성장을 겪고있는 지금 바울 사도의 화해의 메시지와 통일신학을 바로 이해하고 남북한의 평화로운 통일을 통해 성경적인 통일신학을 정립해 나가자”고 말했다.

2만6천여 명에 이르는 탈북자들을 위해 한국 교회가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CCC의 박성민 대표는 “남한에 내려와 살고 있는 탈북자들과 잘 연합하는 일은 앞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그냥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조중 접경 지역을 통해서든 해외동포를 통해서든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을 도울 수 있다”고 말하면서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담은 북한 선교의 주체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와 젊은 층에 대한 통일교육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90분간 이어졌다. 방송은 오는 9월 3일 저녁 9시 40분이며, 평통기연은 추후 방송된 내용을 책자로 엮어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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