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민족화해주간 예배와 강연회 열어

“민족화해는 죄인도 할 수 있는 일”

▲조헌정 목사(NCCK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가 24일 오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린 민족화해주간 예배에서 축도하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4일(화)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민족화해주간 예배와 강연회”를 열었다. 

NCCK는 지난 1997년부터 6월 25일이 포함된 한 주간을 ‘민족화해주간’으로 지키다,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 이후 매년 6월 15일부터 25일까지를 민족화해주간으로 지켜오고 있다. 
설교를 맡은 방현섭 목사(함께나누는세상 사무국장)는 “민족화해는 거창한 개념이 아니다”며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말씀은 불가능해 보이는 명령이 아니[라] 우리의 DNA에 각인된 당연한 요구이고 죄인들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박태균 교수가 ‘6.25 한국전쟁의 올바른 이해’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예배에 이어 “6.25 한국전쟁의 올바른 이해”라는 주제로 서울대 박태균 교수의 강연이 진행됐다. 박 교수는 우선 한국전쟁이 “누구도 승리했다고 말할 수 없는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즉 최초로 전쟁을 도발한 북한을 비롯해 남한과 미국, 중국 등 관련 이해당사국들도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어 “이 전쟁은 ‘전쟁을 통해 정치적 목적을 이룰 수 없다’는 명제를 잘 드러낸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박 교수는 또 “여전히 전쟁에 대한 논의가 ‘누가 먼저 총을 쏘았는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문제에 묶여 있다면 향후 전쟁 재발을 막을 수도, 또 교훈을 얻을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 전쟁을 통해 ‘미래에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논의의 초점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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