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화해통일위원회가 24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2014년 민족화해주간 예배’를 열었다. 함께나누는세상 사무국장 방현섭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NCCK 화해통일위원회, 2014년 민족화해주간 예배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화해통일위원회가 24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2014년 민족화해주간 예배’를 열었다.

NCCK는 1997년부터 동족상잔의 비극을 극복하고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6월 25일이 들어가 있는 한 주간(7일)을 민족화해주간으로 지켜왔다. 이후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이 나온 이후에는 매년 6월 15일부터 25일까지를 민족화해주간으로 지키고 있으며, 민족화해주간 예배를 드리고 공동기도문을 한국교회와 공유한다.

설교자로 나선 함께나누는세상 사무국장 방현섭 목사는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주민들과의 만남을 떠올리며 “북한은 원수가 아니다”며 “억양, 사투리만 다를 뿐 우리와 똑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똑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동포였다. 원수가 아니라 동포, 이웃이었다”고 강조했다.

▲ 함께나누는세상 사무국장 방현섭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또 그는 복음이 남북 분단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방 목사는 “칠골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성가대가 찬송가를 부르고 거의 비슷한 성경으로 설교하는 모습을 보며 비록 이념과 사상이 남과 북으로 갈라놓았지만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조헌정 목사)는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서 먼저 6.25 한국전쟁의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며, 통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힘을 모으는 것이 과제”라며 2014년 민족화해주간 예배의 취지와 목적을 밝혔다.

행사는 1부 순서 예배에 이어 2부 순서로는 6.25 한국전쟁의 올바른 인식과 민족화해의 길에 대한 모색을 위한 강연이 준비됐다. 강연자로는 서울대학교 박태균 교수가 나섰다. 강연 후에는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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