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평균 2억8천77만원·직원 5천949만원…임원·직원간 연봉차 평균 4.71배

[현대경제신문 송현섭 기자] 우리나라에서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이고 임원 연봉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임원과 직원간 연봉은 평균 4.71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벌닷컴이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천713개 12월 결산 상장기업 본사 소재지별 임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임원은 평균 2억8천77만원, 직원은 5천949만원을 받았다. 이들간 연봉격차는 평균 4.71배였는데 이번 조사는 유가증권과 코스닥, 코넥스 등 상장사 12월 결산 법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본사주소가 해외 또는 사업보고서 미제출 업체는 제외됐다.

우선 이번 조사에서 울산 본사소재 26개사는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이 6천881만원으로 전년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경기지역 472개 업체 중 상장사 직원 평균연봉이 6천662만원으로 2위, 경북 55개사가 6천396만원으로 3위, 경남 77개사는  6천134만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상장기업이 가장 많은 서울은 676개사 직원 평균연봉이 5천855만원으로 5위, 인천은 69개사에 5천557만원으로 6위, 제주가 4개사에 5천391만원으로 7위에 랭크돼 5천만원대를 넘었다. 반면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9곳은 직원 평균연봉이 5천만원대 미만으로 광주가 14개사에 4천966만원, 대구 48개사에 4천861만원, 강원이 13개사에 4천704만원, 부산은 68개사에 4천657만원, 전남이 12개사에 4천595만원, 대전 39개사에 4천25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시 소재 상장사 7개사를 포함한 충남 74개사는 4천145만원, 전북은 19개사에 4천171만원이었고 충북은 47개사에 3천587만원으로 전국에서 상장사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편 상장업체의 임원 연봉수준은 서울이 평균 3억2천87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직원 평균연봉 5천855만원과 격차가 5.61배로 가장 컸다.

이어 울산소재 상장업체 임원이 3억1천233만원, 경남 2억9천482만원, 경북 2억7천33만원, 경기 2억6천635만원 등 순으로 임원 연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제주 2억3천910만원, 인천 2억3천789만원, 부산 2억3천221만원, 광주 2억2천657만원, 충남 2억1천712만원, 대구 2억957만원 등 임원 연봉이 2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강원은 1억9천715만원, 대전 1억9천359만원, 충북 1억9천2만원, 전북 1억7천67만원, 전남 1억7천29만원 등 순이었다. 임원 연봉수준이 가장 높은 서울은 최저인 전남에 비해 평균 2배 이상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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