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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퓨어킴, 윤종신이 홀딱 반한 “섹시 마녀”

[인터뷰] 퓨어킴, 윤종신이 홀딱 반한 “섹시 마녀”

기사승인 2014. 02. 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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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89' 세번째 뮤즈…몽환적 분위기에 트로트식 꺾기 더해
섹시하고 몽환적인 보이스가 인상적이었다. 

스타 프로듀서 윤종신이 발탁한 신인 싱어송라이터 퓨어킴(본명 김별)이 지난 1월 싱글앨범 ‘마녀마쉬’를 발표했다. 

퓨어킴은 지난해 김예림을 성공적으로 데뷔시키고 오랜 공백기를 가진 박지윤까지 가요계에 화려하게 안착시킨 윤종신 사단 ‘미스틱 89’의 세 번째 여성 주자다. 그는 윤종신과 손을 잡으며 자신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대중성’을 채워나가려 한다.

“저는 예전에 인디신에서 앨범을 발매한 적이 있어요. 신인 아닌 신인이라서 시작하는 위치가 남들과는 다르죠. 부담 없이 차근차근 하면 될 것 같아요. 이번 앨범에서도 목표는 퓨어킴이라는 가수를 알리는 것이에요.” 

퓨어킴은 여느 신인 가수들과 다른 특이한 이력들을 갖고 있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건너갔다가 음악 선생님의 추천으로 버클리 음대로 진학했다. 졸업 후에는 할리우드에서 웹에이전시로 일하기도 했다. 

“어느 날 엄마가 죽는 꿈을 꾸고 나서 노래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억눌려왔던 걸 뒤늦게 알게 된 것 같아요.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내가 정말 원하는 건 이거라는 걸 깨달았던 것 같아요.”

웹에이전시를 그만 둔 퓨어킴은 혼자서 EP ‘MOM&SEX(2011, 2012)’와 1집 ‘이응(2012)’을 발매해 평단과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엠넷에서 방영된 작곡 서바이벌 ‘슈퍼히트’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리고 지난해 초 ‘미스틱89’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데뷔 준비에 나섰다. 

“윤종신 프로듀서가 내 노래를 듣고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어요. 이전에도 여러 곳의 다른 회사에서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정중히 고사했었는데 웬일로 만나 뵙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뭐에 홀렸는지 한 시간 만에 전속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어요.(웃음) 나중에 물어보니 제 음악의 독창성에 반했고, 상업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다고 하시더군요.”


‘마녀 마쉬’는 윤종신이 작곡하고 퓨어킴이 직접 작사한 레트로풍 노래로, 독특하고 개성 강한 퓨어킴의 매력을 ‘마녀’라는 콘셉트로 재탄생시켰다. ‘마쉬’라는 이름의 마녀가 억울한 죽음 앞에 놓인 자신의 심정을 독특한 가사와 멜로디로 전하고 있다. 특히 퓨어킴 특유의 섹시하고 매혹적인 보이스에 ‘뽕필’이 곁들어져 귀에 쏙 들어온다. 

“몽환적인 것은 제 분위기가 원래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윤종신 프로듀서가 노래 부를 때도 약간 트로트 식의 꺾기도 요구하셨어요. 어머니 친구들은 트로트 같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웃음) 사실 이런 분위기의 노래는 생전 처음 해보는 건데 녹음을 하면서 정말 재밌더라고요. 윤종신 프로듀서가 갖고 있는 가요적인 부분에 저의 가사가 붙어서 재밌는 작품이 만들어졌어요.” 

퓨어킴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0년 유튜브에 올린 뮤직비디오에서 노출이 심한 옷차림으로 옥상에서 과일을 깎는 모습을 연기하며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 

“2010년도에 찍었던 뮤직비디오가 이제야 화제가 되더라고요. 당시에는 정말 예술적인 의도로 제 동생과 둘이 작업했던 것인데 섹시한 쪽으로만 부각 되서 좀 아쉬웠어요. 만약 예전 같았으면 상처를 받았을 텐데 지금은 어느 정도 이해는 돼요. 예쁘고 섹시하다고 해주시니 오히려 감사해요”(웃음)

퓨어킴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0시 미스틱89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방송되는 ‘미스틱 캐스트(MYSTIC CAST)’의 고정 코너인 ‘미스킴의 마녀상담’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유튜브에서 상담 방송을 하는데 평소 제가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상담을 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편이라서 재밌게 하고 있어요. 저의 장점을 잘 살린 것이라 볼 수 있죠. 앞으로 음악적으로는 싱어송라이터적인 면을 잘 살려서 활동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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