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2010 희망정치시민연합 기자회견

서울시 관악구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참석해 참관 소감 발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희망정치시민연합 관계자들. 왼쪽부터 구교형(성서한국 사무총장), 정현수(평화한국 사무총장), 권성아(평화한국 평화제작소 소장), 백종국(경상대 정치행정학부 교수), 강경민(성서한국 이사장), 방인성(뉴스앤조이 이사장), 최은상(공정연대 사무처장) ⓒ김태양 기자

희망정치시민연합(이하 희망정치) 출범식 구호제창이 끝나고 본지를 비롯하여 기독신문, 뉴스미션, 뉴스앤조이, CBS, 오마이뉴스, 새벽이슬 등의 언론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1시간 남짓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희망정치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이 상당수 언급되었기에 다소 길지만 전문을 수록했다. 기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은 강경민(성서한국 이사장), 권성아(평화한국 평화제작소 소장), 방인성(뉴스앤조이 이사장), 백종국(경상대 정치행정학부 교수), 정현수(평화한국 사무총장), 최은상(공정연대 사무처장), 구교형(성서한국 사무총장) 최고(중앙)위원이 담당했다.

기자회견 질의응답 말미에는 민주당 당직자로서 관악구 지방선거에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 출마 예정자가 참석해 기자회견이 끝날 즈음 3시간가량 소요된 희망정치 출범식과 기자회견에서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밝힌 견해도 수록했다.

이하는 기자회견 질의응답과 관악구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참관 소감 전문.

- 희망정치시민연합이 그 위에 기초해 있는 기독교적 가치관이나 정신이 있는가? 혹은 역으로 희망정치시민연합이 앞으로의 활동을 통해 이 사회에 구현하고자 하는 기독교적 가치나 정신이 있다면?

(백종국) “희망정치시민연합은 초당파적이고 특정 종교를 초월하는 시민단체로 정의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어떠한 요람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는 있는데, 역사적으로 그랬듯이 한국 기독교라는 요람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 기독교에 종파를 초월해서 적용될 수 있는 가치가 있다면 그것이 정치에 어떻게 연관될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한마디로 공의로운 정치라고 할 수 있다. 강 대표가 언급한 공의정치포럼과 같은 공의로운 정치에 대한 희망이 존재해왔다. 그러나 단지 구호로서가 아니라 현실에서 실현한다는 점에서 희망정치시민연합이 출범했다고 할 수 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본지 기자가 공의로운 정치와 공공선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하자 백종국 대표는 “강령은 공동선의 내용이다 이렇게 보면 될 듯하다. 상생의 정치를 만드는 것은 지금까지 개인주의적이고 갈등구조적인 것을 보완적이고 공동체적인 것으로 바꾸는 것을 통해서 공동체가 곧 공공선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치학 이론에서 이미 많이 증명이 된 이야기이다. 그 다음에 이제 공공선의 구체적인 것을 말하자면, 인애와 공평, 정직 이렇게 세 가지로 불리고 있는데, 인애는 약자들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복지정책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총체적으로 여기에 들어가 있다. 공평이라는 것은 저울추가 기울지 않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열심히 일한 사람이 일한 만큼 소득을 가져가는 것이다. 이것을 이제 바람직한 경제성장이라든지 최저임금이라든가 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 정직이라는 것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어떤 정책 중심의 정치를 이룩하고 정책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그런 정치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정책에 대해서 지금 우리 정치 최대의 약점은 정책 중심이 아니라 인물 혹은 지역과 같은 1차적인 연관관계 중심으로 된다는 것인데 정책중심의 선거로 간다면 한국 정치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사실은 그 강령 안에 좀 더 구체적으로 녹아있다. 제일 상위개념은 공공선이라는 것이고 하위개념은 인애와 공평과 정직이라는 것이고 여기에 지금 나타난 강령들은 그 다음 단계로서 구체적인 정책들을 나타낸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 희망정치의 활동은 선거법의 범위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가?

(최은상) “기자회견을 통해서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적법하다고 알고 있다.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서 희망후보를 거명하고 지지를 내부적으로 선언하는 것도 적법하다고 들었다. 그러나 중앙일간지나 전단지를 통한 지지는 불가능하다고 들었다. 현재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일들을 해나갈 것이다. 희망후보패는 심의해서 합당하다고 여겨지는 후보에게 후보패를 수여하는 것이다. 수여 사실은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그 부분은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공직 선거관리법을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겠다.”

- 재정 지원을 비롯한 후보자 지원 방침은?

(최은상) “아직 재정적인 지원 방침은 없다. 명분으로, 도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시민회원을 통한 지원도 계획되어 있다. 일정부분 재정지원도 하려고 하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

- 비전이 굉장히 원대하다. 희망정치시민연합이 2010년 6월 지방자치를 지향하는 것인지, 그 이후가 되면 끝이 나는 것인지 알고 싶다. 또한 희망후보자의 소속이 정당 소속이 아니라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구교형) “우리는 일단 이 활동을 이번 지방선거에 집중하기로 했다. 대선이나 총선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지방선거는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야말로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들에게 중요한 출발점이라는 사실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일단 집중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와 당선자를 봐서 지속이나 해체 여부를 따지지는 않을 것이다. 나만하더라도 성서한국 사무총장의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냥 해본다고 할 수 없다. 어떤 형태의 실험이 되던지 최대한 이번 지방선거를 직접정치 실험의 전기로 삼으려고 한다. 그러나 지방선거 이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모른다. 당선자를 내게 되면 그걸로 그냥 기뻐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의정활동에 협력 해나가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두번째 질문은, 희망정치는 명확하게 시민운동이고 정당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후보는 무소속이건 어느 정당 소속이건 희망정치시민연합의 비전과 공동의 가치에 참여하면 되는 것이지 희망정치시민연합의 이름으로 등록되었냐 아니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다만 협약을 맺으면 희망정치 후보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는 있을 것이다.”

- 보충 질문인데, 자료에 첨부되어 있는 희망정치시민연합 시민회원가입서에 보면 '희망정치시민연합은 6.2 지방선거까지의 한시적 시민단체'라고 되어 있다. 구교형 목사님의 말은 이 부분과 맞지 않는 듯하다. 이게 그 때까지의 일종의 프로젝트인지, 그 이후는 이름을 바꿀 계획인지 등에 대해 좀 더 명확히 알고 싶다.

(구교형) “그 부분은 회비만 그렇다는 것이다. 월 5천원씩 시민회원으로 가입하게 되어 있는데 회비를 6월 달까지 납부하게 된다는 말이다.”

- 아니다. 명백히 한시적인 단체로 명기되어 있는데 말이 달라지는 듯하다.

(구교형) “한시적 단체라는 말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회비 납부에 대해서만 그렇다는 것이다.”

- 6월 2일까지만 회비를 걷겠다고 했는데, 나누어주신 가이드를 보면 가능성을 발굴하고 계속 키워가겠다고 언급되어 있다. 지방선거 이후 지방 시민단체 등과의 연결이 중요할 듯한데 이런 일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또한 이제 지방선거가 코 앞인데, 혹시 후보가 있다면 누구인지 말 해 줄 수 있겠는가?

(최은상) “희망후보 지원서에 기재해서 의사 표현한 분도 있고, 본인의 의사 표현 이전에 다른 이로부터 추천이 들어와서 간접적으로 명단을 확보하고 있는 사람도 10분 정도 있다. 오늘 출범식을 계기로 이 분들에 대해 좀 더 본격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내부적인 절차를 통해 확정하는 절차를 2월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거칠 예정이다. 확정되면 1박 2일의 워크샵을 가질 예정이다. 희망정치가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협약식을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선거법의 범위 내에서 이 분들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해나가겠다.

(백종국) 지방선거 이후에는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이냐는 문제가 있다. 희망정치는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솔직히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미래 정치의 패턴은 주로 연합정치다. 희망정치시민연합이 그 자체만으로 거대한 세력이 되어서 한국 사회를 희망으로 다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과도한 것이다. 그래서 그러한 희망을 가지기는 하되, 현실에 있어서 희망정치에 공감하는 후보나 정당, 단체 등이 있다면 그들과 연대해서 희망이 커지도록 할 계획이다.

- 개인적으로 안티 크리스천이라 (종교)조직이라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2년 전 촛불이 정리 되며 이제는 생활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나오던 시점에서, 만일 그 때 희망정치시민연합이 출범했다면 역량이 상당히 강화될 수 있는 기간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고, 또한 열정을 가진 후보들이 더 드러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현재 에큐메니컬 진영은 자멸 상황이나 복음주의 좌파 진영은 뉴스앤조이를 중심으로 이 정도까지 선전하고 있다고 본다. 후보가 선정 되더라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과연 선거운동 현장에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솔직히 비관적이다. 4개월은 긴 기간이 아니다. 단기전이 아니라면 과연 이 기간 안에 얼마나 많은 이들을 참여하게 할 것인지 메뉴얼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다.

(유명종-사회자) 저희 희망정치시민연합은 복음주의 좌파도 있지만, 그러한 분들만 있는 곳은 아니다. 아까 스티브 잡스의 아이팟-모바일 혁명과 같은 혁명을 이뤄보자고 말했다. 우리들이 직접 지원하는 것은 선거법에 의해 정교하게 따져봐야 하지만, 준비하고 있는 전략이 있다. 이건 아직 아이디어 차원이지만, 마지막 2주를 앞두고 자원봉사자 약 1천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무국에서 시간표를 짜서 어디 어디 사무소로 가서 운동 좀 뛰어주십시오 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구교형) 이야기를 발의한 사람들 자체가 기독교인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성격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과연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것이 정치 속에서 드러난다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 정치를 통해서 교회를 확장시키거나 기독교의 단기적인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 정의와 공의를 실현하는 일이라고 본다. 복음주의 단체들의 실험이 아니라 정치를 갈망했던 개인으로서 보더라도 정치에 소망을 담으려고 했던, 아까 이야기했던 중앙정치로의 진출을 위한 징검다리나 패거리 정치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지방정치가 그래서는 안 된다고 본다. 우리가 추천한 사람들이 다 당선된다고 한들 한국 정치에 이름이 한 줄도 안 나갈 것이다. 어차피 광역단체 중심으로 이름이 나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있었고, 중앙정치의 실패에 균열을 냈다고 하는 점에서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4개월이 짧기는 하지만 사실 어떤 일을 이렇게 일찍부터 시작한 사례가 별로 없었다. 우리는 얼버무릴 생각은 없다. 필요성 때문에 결의한 일이니 짧은 시간이 남았더라도 그냥 받아들이려고 한다.

(강경민) 현상적으로 기독교가 운동력을 상실했다는 말은 대중의 지지를 잃었다는 뜻이다. 한국인 중 17프로를 차지하는 기독교인 중 70프로에 달하는 보수주의자들을 어떻게 공동선을 추구하는 장으로 이끌어낼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본다. 하나의 공동선이란 어떤 의미에서 정치학자들이 보기에는 나이브한 면이 있겠지만, 공의와 공동선의 장으로 보수적인 사고에 갇혀 있는 성도들을 끌어낼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본다. 신앙적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그런 운동을 이끌어내는 일은 상당히 장기적인 작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교회 옆에 있는 절 여래사에서 4~5년 전부터 성탄절이 되면 축하화분을 보내온다. 그래서 우리 교회도 석탄일에 화분을 보냈다. 우리가 그것을 보냈다고 해서 신앙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이와 같은 공동선을 이루어 가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제는 성탄절 여래사에서 보낸 화분을 교회 입구 잘 보이는 곳에 둔다. 이런 운동과 정서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을 겸손하게 해내야 한다. 여기 있는 복음주의 좌파들이(웃음). 대중과 유리되면 우리의 운동은 또 한 번 쓴 맛을 보게 되리라고 본다. 복음주의적 대중을 이끌어내고 함께 가는데 인내와 고민, 신학적인 노력이 계속 필요하다고 본다.”

- 종교성의 벽을 어떻게 넘을 것이냐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정치는 모든 이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기독교 안에서는 외부와 소통할 수 있다고 보지만, 밖에서는 저들이또 뭘 하려고 하나 지켜보며 기독당의 아류라고 볼지 모른다. 아마추어성을 어떻게 극복할 건인가? 4개월은 짧다. 참여연대가 낙선운동을 통해 많은 공감을 얻어냈던 것은 오랜 준비와 실행의 결과였다. 또한 희망정치가 소속 후보에 대해 과연 얼마나 구속력을 가질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방인성) “최근 주요 이슈로 2년 전 촛불시위, 그리고 작년 용산참사가 있었다. 아파하는 종교인들, 참여한 개신교 기독교인들은 사실 종교를 초월하고 자신들만의 가치관을 초월했다고 본다. 실질적으로 그러한 일이 있었다. 현재 한국 교회를 볼 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르지만, 이 같은 일은 우리 근대사에서도 있었다. 한국 교회가 왜곡되어 있었고, 젖어 있더라도 희망정치시민연합이 이루어내야 한다고 본다.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더라도 인애와 공평을 드러낼 수 있는 후보가 있다면 과감히 영입해야 한다고 본다.”

- 왜 주요 지지층의 대부분이 고학력 또는 도시, 새로운 귀농 등의 표현으로 일컬어지는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키워드에 빈민층이 등장하지 않는다. 농어촌보다는 도시, 저학력 보다는 고학력, 빈민보다는 서민을 타겟으로 삼는가? 나보다 못한 사람을 위한 정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본다.

(백종국)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저만 농촌에서 온 사람인데 대표가 된 듯하다(웃음). 제가 초안을 받을 때 주요지지층을 보고 빼라고 했는데 안 뺐다. 그 이유를 짐작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런 질문이 나올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구를 지지층으로 할 것이냐는 것이다. 국민 전부라고 하면 그게 뭐냐라고 하지 않겠는가? 서민과 농촌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지만, 현재 폭넓은 지지층을 이끌어내기 위해 희망정치의 선거운동이 전략적으로 전개되어야 하는데 반해 서민과 농촌 사람들이 희망정치를 지지한다는 일이란 사실상 어렵지 않나 싶다. 주요지지층에 관심을 가지기 보다는 가급적 많은 이들이 참여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알아주기 바란다.

(최은상) 전통적 의미에서의 소외계층이 있는데, 지난 20년 간 경제가 성장하고 지식사회화하면서 전통적 소외계층 외 새로운 소외계층이 생겨났다. 그러한 이들을 대변하는 정치집단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좀 표현이 충분치 못했다고 생각한다.”

- 희망후보를 못 구하게 되면 어떻게 할 건인가? 그리고 기독교 기반을 가지게 될 것인데 캠퍼스 등의 청년층에 대한 지지를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구교형) “기독당 관련한 질문과 캠퍼스에 대한 답변을 묶어서 하겠다. 우리가 기독당과 같이 된다면 실패한 것이다. 기독당에 대해 반대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기독당의 정책이나 공약 취지 자체가 사회 공공선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모로 영향력을 상실해 가는 기독교의 세력을 정치를 통해 회복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독교인들의 입김이나 이해관계를 전파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의 정치세력화가 아니다. 그 쪽에서 호소하고자 하는 이들은 재작년 2007년에도 그랬지만 통일교도 나오니 기독교인들이라면 찍어달라는 식으로 결국 종교성에 호소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기독교인으로서 만나게 되었지만 누가 나오더라도 기독교인이니까 찍어달라고 우리는 말하지 않는다. 그 내용이 사회 공공선, 공의로운 정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지역정치 속에서 그런 것들이 확보될 수 있다고 본다. 희망정치는 내용으로 승부할 것이다.

캠퍼스 선교단체들을 많이 알고 있지만, 캠퍼스 선교단체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우선적으로 알고 있는 활동가들을 참여시킬 것이며, 거기에 기독교 선교단체 사람들이 있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관악구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나는 민주당 당직자이다. 현재 관악구에만 30여명이 넘는 출마 예정자들이 치열한 경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의 공천을 받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모든 구도를 희망적으로 보려고 한다. 희망정치에도 적극적인 연대와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사실 저녁의 3시간이라면 유권자를 만나든지 전화를 하든지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여기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잘 모르겠다. 적어도 한 명의 당선자와 같은 유의미한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선별적인 지원을 통해서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 점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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