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 강승진 연구위원, 제주형 6차산업화 모델로 중국인 테마촌 조성 제안

▲ 강승진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제주농업의 다각화를 위해 '제주형 6차산업화'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제주형 6차산업화에 알맞는 것으로 '자연산 비아그라농장'을 조성하고, 중국인 테마촌을 만들자는 이색 주장도 나왔다.

제주발전연구원 강승진 연구위원은 17일 '제주지역 농업의 다각화를 위한 6차산업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농촌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6차산업화는 농업의 생산, 가공,  서비스의 단순한 집합(1차+2차+3차산업=6차산업)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이들 산업의 유기적이고 종합적으로 융복합화(1차×2차×3차산업=6차산업)시켜 확장함으로써 농촌에 새로운 가치를 불러일으키고, 고령자나 여성도 새로운 취업기회를 스스로 창출하는 사업과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강 연구위원은 "제주지역 농촌은 유무형의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는 보고일 뿐만 아니라 1000만명 이상 관광객을 잠재수요자로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과 여건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주의 6차산업화를 위해서 강 연구위원은 '제주도청에 6차산업화 지원 전담부서 설치', 지역 농수산물 유통.가공.판매의 현실과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제주형 6차산업화 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또한 6차산업 관련 생산자와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6차산업화 지원조례 및 농가소규모 식품가공사업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지역에 적합한 6차산업화 모델로 강 연구위원이 제안한 건 중국인 테마촌(8888 황금타운), 자연산 비아그라농장 조성, 제주밭담유산마을 조성 등이다.

강 연구위원은 "중국인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공간과 시설이 필요하다"며 "중국인이 선호하는 8과 황금을 스토리텔링화해서 향후 탐라광장 조성 예정지 내에서 중국인 테마촌인 8888황금타운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농업을 위한 6차산업화와 다소 동떨어진 모델이다.

이와 함께 강 연구위원은 "1000만명 제주관광객 중에 개별 관광객이 약 85% 이상 차지하고 있어 이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이 필요하다"며 "강정, 강장 효능이 있는 자생식물이나 농산물을 중심으로 가칭 자연산 비아그라농장을 조성해 특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위원은 "자연산 비아그라농장을 조성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추억과 감성을 제공하는 기대효과가 있다"며 "대상지는 구좌읍, 조천읍 등 읍면지역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강 연구위원은 △흑돼지 타운 및 체험농장 △촘지름마을(코시롱마을) 조성 △제주밭담유산마을 △건강식품타운 조성 △감귤식품클러스터.감귤테마타운 조성 등을 제주형 6차산업화 모델로 제시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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