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민족화해주간… 공동기도문 배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조헌정 목사)와 평화함께2013위원회(공동위원장 이해학·전용호 목사)가 민족화해주간을 맞아 남북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나선다.

두 단체는 민족화해주간(6월 15~25일)을 맞아 24일 오후 2시에 ‘민족화해주간예배와 토론회’를 개최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NCCK는 공동기도문을 배포하고 한국교회에 기도를 요청했다.

NCCK는 “개성공단 정상화를 비롯하여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의 주요 현안들을 다루어야 할 당국자 회담이 난항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민족화해주간을 맞이해 한반도 평화체제 형성을 위한 노력과 기도가 계속되어야 한다”며 기도문을 배포했다.

기도문에는 15~25일까지 날짜별로 기도제목과 기도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각각 ▲15일 한국전쟁 63년, 민족화해주간을 시작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의 준수와 이행 ▲이산가족을 비롯 분단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남·북간의 군사훈련 중지와 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을 위해 ▲북측에 대한 경제제재와 압박 해소를 위해 ▲대북 인도적 지원의 재개와 굶주린 북한 주민을 위해 ▲전쟁과 폭력 없는 동북아 평화를 위해 ▲한반도의 평화공동체 수립을 위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남북교회를 위해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위해 ▲평화 통일을 위한 결단과 다짐 등을 담았다.

이날 행사는 1부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민족화해주간 예배를 드린다. 2부에는 최근 NCCK 화해·통일위원회가 준비하고 참여한 ‘한반도 평화 컨퍼런스(미국 아틀란타)’와 ‘아시아 인간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홍콩 컨설테이션)’ 내용을 보고하고 남북한 주요 현안에 대해 분석, 해법을 찾는 시간을 갖는다.

NCCK는 1997년부터 동족상잔의 비극을 극복하고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6월 25일이 들어가 있는 한 주간을 민족화해주간으로 정했다. 2000년 6·15 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 매년 6월 15일부터 6월 25일까지를 민족화해주간으로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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