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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백퍼센트 “잠들면 죽을 것 같은 추위, 매년 경험해도 괜찮아”

[인터뷰]백퍼센트 “잠들면 죽을 것 같은 추위, 매년 경험해도 괜찮아”

기사승인 2013. 06. 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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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퍼센트 상훈(왼쪽부터) 혁진 종환 민우 찬용 록현 창범 /사진= 조준원 기자 wizard333@
아시아투데이 김진주 기자 = 그룹 백퍼센트가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 날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겨울을 떠올리며 손사래 쳤다.

백퍼센트는 최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데뷔 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하게 돼 멤버들 모두 들뜬 마음으로 현장을 향했다. 그런데 그 곳에서 생전 처음으로 잠들면 얼어 죽을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기실이 있긴 했는데 좀 좁기도 했고, 선배 가수들도 많아서 우린 밖에 나와 있었다. 7명이 작은 난로 옆에 다닥다닥 붙어서 불을 쐬고 있는데 갑자기 난로가 꺼졌다"며 "그 때부터 정말 '어쩌지, 어떻게'를 수도 없이 연발하며 다들 발만 동동 굴렀다. 게다가 창용과 록현은 민소매 의상을 입고 있었는데 난로까지 꺼지니 정말 순식간에 얼굴이 창백해졌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백퍼센트는 지난 해 9월 데뷔 앨범 '위(WE) 100%'로 출격해, 아이돌 그룹으로선 최단 기간인 데뷔 100일 만에 연말 '가요대제전'에 출연하는 기록을 세웠다. 멋진 무대를 만들겠단 기대와 설렘을 안고 간 그곳에서 백퍼센트는 재미난 추억을 만들었다.

멤버들은 "그 때 무대에서 정말 멋있게 하고 싶었는데, 입에서 끊임없이 입김이 나와 당혹스러웠다"며 "후에 방송을 모니터해보니 마치 일곱 마리 용 같았다. 7명 모두가 얼굴이 뿌옇게 보일 정도로 왕성한 입김을 뿜으며 노래했다"고 덧붙여 폭소를 금치 못했다.

그리곤 "정말 춥고 힘들었지만 그만큼 뿌듯하고 재미있었다"며 "올해는 얼어 죽어도 좋으니 삼사 방송국 연말 프로그램에 다 참가하고 싶다. 한 번 해봤으니 더 잘 할 수 있다. 매년 여러 프로그램에 참가하다보면 추위에도 절로 단련될 것"이라며 "목표를 이루는 그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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