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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왼쪽부터) 지상렬 남희석 김성주 신동엽 |
신동엽 남희석 지상렬 김성주 등 내로라하는 입담꾼들이 '입도 뻥긋' 하지 않고 시청자 웃기기에 도전한다.
케이블채널 tvN이 27일 첫 선을 보이는 ‘네버랜드’는 역발상이 돋보이는 버라이어티로 신동엽 남희석 김성주 지상렬 김종민이 고정멤버다. ‘조용한 도서관’ ‘즐거운 인생’ ‘더 폰’ 등 세 코너로 구성돼 있는데, ‘조용한 도서관’은 조용해야할 도서관이라는 공간에서 멤버들이 벌칙게임을 한다는 콘셉트다. 게임은 단순하다. 카드를 돌려 벌칙카드가 나온 사람이 벌칙을 받는다. 신음소리나 웃음소리를 내선 안 된다. ‘즐거운 인생’은 길거리 몰래카메라, ‘더 폰’은 한마디로 장난전화다.
‘네버랜드’의 다섯 멤버들이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23일 서울 신문로 가든플레이스에 모였다. 다들 참았던 말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말 한마디 안하니 거저 하는 방송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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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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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서 쉬지 않고 말하는 사람들이다. 저희도 어색하고 미안한 마음까지 들기도 한다. 하지만 신선하고 흥미롭지 않나.” (신동엽)
“왜 날 캐스팅하나 궁금해 PD에게 물어봤더니 아나운서가 예능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겐 더 재미있다고 하더라. 아직은 기분이 언짢으면 표정으로 다 드러나는데 그게 재미있다고. 저를 다 보여주는 게 두렵기도 하지만 김성주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김성주)
“사실 촬영하면서 김성주가 욕도 많이 했는데 제작진이 기술적으로 깔끔하게 편집해줘서 감사하다. (웃음)”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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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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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도서관’은 일본에서 포맷을 사왔다. 다만 벌칙이 가학적이지 않고 우리 정서에 맞게 조절하고 있다. 김성주나 신동엽이 벌칙을 받는 모습은 방송에서 잘 못 봤기 때문에 두 사람이 걸릴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남희석)
“저는 이보다 마음 편한 방송이 없다. 한 8~9년 했으면 좋겠다.” (김종민)
-별의별 벌칙을 받게 되는데 재미를 위해 가학적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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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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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들과 제작진 모두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다. 제 아이들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프로그램을 한다는 소신이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제가 먼저 관둘 것이다. 지금은 아이들이 봐도 재미있고 아빠가 무서운 사람이 아니구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김성주)
“재미를 찾다가 조금 넘칠 수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워낙 선수들끼리 모여 있어서 김성주 빼고는 연기로 잘 커버할 수 있다.” (남희석)
-멤버들이 마음에 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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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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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신동엽 지상렬이 소문난 주당이라서 솔직히 별로였다. 종민이랑 저는 녹화 후가 항상 걱정이다. 첫 녹화 후에는 도망갔는데 두 번째는 피할 수 없었다. 새벽 2시엔가 파하는 분위기였는데 남희석 씨가 이제 슬슬 시작해보자고 해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김성주)
“김성주 씨 들어가고 얘기가 더 있다. 저는 신동엽 씨 그런 모습 오랜만에 봤다. 혀로 길바닥을 훑으면서 집에 들어가더라.(웃음)” (지상렬)
-목표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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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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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소박하다. ‘슈퍼스타K 2’ 시청률 정도 나오는 거다.” (남희석)
“저희는 2단짜리 크레파스라고 생각한다. 방송이 진행될 수록 더 많은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 (지상렬)